FAQ: 트라도스를 꼭 구입해야 하나요?
답은 맨 아래에 깔려 있다.
그에 앞서 번역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ㅋㅋㅋ
Re:Trados 2017, 왜 이렇게 에러가 많을까요?Trados User Community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제 설정에 문제가 있는지.
2017 버전은 에러 투성이인데 다른 분도 그런가요?
예, 마지막 쓴 글자는 마우스 옮기면 거기로 따라 이동, 가끔 ctrl+ENTER가 먹히지 않고, 볼드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ctrl+h가 먹통일 때가 많고 등등...
수정 버전이 있나요?
답글: 뉴 버전 업 해서 나온답니다.
돈 몇 심마 넌 또 받아 처 먹겠죠..
저도 그 생각했어요. 문제가 너무 많아요. 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영어 대문자가 소문자로 변해있고 소문자는 대문자로 변해있어요. 글자도 자동 드래그 되어 엉뚱한 곳에 가있기도 하고요. 엉터리입니다.
......
나는 2009 버전을 여전히 쓴다. 그나마 오래 버텼던 것이 2009 STUDIO 버전은 트라도스와 SDL이 합병을 하면서 그 유명한 캣툴의 고전 2007(이것도 무슨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 안 난다). 이 회사 내가 트라도스 구매 전에 SDL TRANSIT을 만들었는데... 트라도스를 사고 나서 보니 UI는 트랜짓과 다름없었다.당시 2009 STUDIO를 구매하면 2007 버전을 무료로 주었다. 그것도 다운로드해서 봤는데 UI란 게 거의 없는 터였다. 자연 2007은 전혀 쓸 일 없었다. 2007은 파일 포맷도 TTX였고 TM 포맷은 4개의 파일로 구성된 TMW 파일이었다. 2007의 TTX 번역 작업 파일과 TM인 TMW 파일은 2009에서 간략한 설정으로 자동 인식한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으나 한 대형 에이전시는 여전히 작업물을 2007 버전 형식으로 보내온다. 즉 2007 버전을 쓰는 번역가 넘친다는 것이다. 원래 오는 버전으로 돌려줬는데 요즘은 귀찮아서 TTX로 받아 그냥 2009 버전인 SDLXLIFF로 납품하는데 에이전시측에서 아무 얘기 없다.
IT업계 경력이 있는 나는 당시 2009 버전을 처음 쓰면서 엄청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고 UI도 별로였다. 2009 버전은 거의 소프트웨어 다시 쓰다시피 한 완전한 새 제품에 가까웠다. 첫 버전인지라 툭하면 뻑나고, 온갖 오류 다 일어났다. 이후 몇 차례 업그레이드가 있었으나 한 번도 안 샀다. 그냥 마뜩지 않았고, 2009 버전을 쓰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들은 트라도스에 오픈 익스체인지라고 해서 트라도스와 사용자들이 땜빵 툴을 올린 것들을 해결하면 되곤 했다. 중간에 한번 트라도스측에서 메이저 업그레이드라고 했는데(아마도 오픈 익스체인지에서 사용하던 툴들 다 소프트웨어에 통합한 수준이겠지) 중간에 돈 내고 업그레이 안 한 터여서 전액 가까이 주고 사야 하는 것 같았다. 뭐 어차피 작업에 전혀 지장이 없어서 그냥 무시했다. 대략 3, 4년 지나고 나서 메모큐를 접하게 되었고, 메모큐는 에이전시측에서 프로젝트별 라이선스(ELM)를 주면 작업을 하는 식이었는데, 그때 한 1년 정도 메모큐에서 이러한 ELM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라이선스를 주어서 나의 다른 작업도 메모큐로 몇몇 작업해보기는 하였다. 그러나 언젠가부터는 나 개인의 파일은 올릴 수 있으나 개인 TM을 올리지 못하게 하여 현재는 ELM 작업만 하고 있다.
2009 버전은 당시 단어 수가 2, 3만쯤 되면 정말 애먹었다. 버벅대는 건 둘째 치고 중간에 도무지 해결이 안 되는 세그먼트가 있었다. 그래서 아예 파일을 4, 5개로 짤라서 작업한 적도 있다. 게다가 TERMBASE는 아예 따른 모듈(앱)이 있어서 엑셀 용어집을 임포트하려면 아예 별도의 모듈을 사용해서 작성해야 했는데 UI가 엉망이고 무슨 환경 설정이 그리도 어려운지 뻑나고 임시파일도 한 네다섯 가지를 만들어서 장님 코끼리 더듬듯 트라도스용 용어집을 만들어, 그걸 우리가 아는 트라도스 번역툴로 다시 옮겨야 했다. 막상 옮기면 뻑 나고(용어집 잘못 만들어서) 툭하면 인식 못해서 다시 조심스럽게 용어집 만들곤 했다. 그게 끝이 아니다. 에디터에서 작업할 때 용어집이 툭하면 사라진다. 단축키 누르면 나타나는데 텀베이스 창엔 아예 안 나타난다. 프로즈에 들어가면 이 문제 하소연하는 사람 많았다.아무튼 엄청 성가셨다. 여기에서 WORDFAST와 메모큐 같은 대안 툴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맨 위에 올린 번역카페의 글로 돌아가자. 위에 언급한 문제들이 지금은 해결되었을 터인데, 여전히 애먹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나는 본 블로그에서 트라도스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였으나, 그 엉성함에 대하여서는 살짝 언급하는데 그쳤는데... 그건 내가 2009년 버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최신 버전의 발전상을 전혀 모르는지라 굳이 비교하기가 어려워 비판을 많이 자제하였다. 이 글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여전히 트라도스 사용자 불만이 2017 버전에도 올라오는 걸 보니 여전히 트라도스의 IT 상품으로서의 품질은 그 연혁에 비하여 품질 미달이 아닌가 유추해 본다. 50만원 짜리(난 거의 100 주고 샀다) 소프트웨어면 지금쯤이면 저런 글은 안 올라와야 하는데 말이다. 이건 전적으로 필자의 추측이지만, SDL은 아마도 번역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을 것이다. 번역회사에서 IT로 전환한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나름 IT 인력을 모으기는 하였으나 1류 IT 인재들을 구하기는 어렵다. 쉽게는 용어집만 봐도 답 나온다. 당시 엑셀은 만인공용의 소프트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엑셀로 구성하는 캣툴의 용어집을 작성하는 데 그리 돌아 돌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당시의 기준으로도 IT "만행"이었다. "이게 말이 돼?"란 생각이 들었다. 최악의 UI. 굴뚝회사에서 IT 회사로의 이른바 TRANSFORMATION은 역부족이란 느낌 정도.
반면 후발 주자들은 WORDFAST, MEMOQ, 특히 메모큐의 경우, 처음 사용하면서 이건 IT 주도형 캣툴이란 느낌을 받았다. 트라도스 2009 구매 후, 한 2, 3년 지난 시점에서 처음 썼으니 상대 비교가 가능하다. 훨씬 USER FRIENDLY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UI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면 되는데 근 7,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UI는 지존이다. 스마트캣, 스마트링, 메이트캣 다양한 클라우드 툴이 있지만 그 누구도 메모큐를 범접하지 못한다. 만일에 트라도스와 같은 고가급 소프트웨어를 사야겠다면 메모큐를 반드시 검토하시라.
번역카페들은 들어가서 보면 그리 훌륭한 대화를 찾아보기 어렵고 정보도 형편없이 모자란다. 자주 올라오는 단골 글 있다. 몇 가지 거론하자면, "트라도스 꼭 사아 하나요?" "번역비 떼였어요" "번역비 단가 이젠 얼마라네요." (마지막 주제는 여기서도 여러 차례 다뤘지만...)
오늘의 FAQ에 대한 답.
A: 아니요. 이런 질문을 묻는다면 번역계에 입문하시는 분일 것이며, 가격이 부담되는 분일 것입니다. 일단 스마트캣 클라우드 툴을 이용해보세요. 그밖에 메이트캣도 있으나 일단은 스마트캣을 추천합니다. 배우기도 쉽고 무료이며 에이전시에서 보내오는 트라도스 파일을 작업하여 트라도스 파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번역회사에서도 구분할 수 없습니다.
PS: 2009 버전을 쓰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는데 3, 4년 전부터 귀찮은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번역물을 워드로 주는 경우도 흔한데, 내 버전이 2009년 버전이다 보니 최신 워드 버전으로 작성된 파일을 못 읽는 것이다. 대략 DOCX 확장자를 ZIP으로 이름을 바꿔서 열면 파일이 여러 개 나오는 데 그 중 APP 파일을 들어가서 VERSION을 14(보통 이보다 높음)로 바꿔준 후, 다시 그 파일들을 ZIP한 후, 확장자를 DOCX로 바꿔주면 트라도스에서 열린다. 고로 트라도스는 워드를 버전 14까지만 인지한다. 엑셀도 마찬가지다. 이게 오피스 2013년 버전 때부터인가 생긴 문제인데 내가 사용하는 우회 방편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돈 내고 업그레이드를 받았어야 할 것 아닌가 싶다(내가 무료 업뎃을 놓쳤는지는 모르나). 그런데 최근 몇 달 들어 워드 버전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는지 요즘 날아오는 워드 번역물을 위에 설명한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문서 내부를 들여다 보면 XML 버전이다. 워드 365 때문이겠지? 아마 이것도 해결책이 있긴 할 텐데... 아무튼 귀찮아서 아직 안 봤다(예전엔 재미로 했는데... 공장번역 생활의 후유증).
몇 달 전부터 스마트캣으로 작업을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는데 스마트캣에도 결점이 있기는 히지만, 초보 번역가라면 문제가 있는지도 전혀 모른다. 요즘은 오피스 문서는 스마트캣으로 트라도스 파일은 트라도스로 하는 추세다. 게다가 내가 하는 작업의 절반 가까이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므로 여전히 트라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인센티브가 없다.........
그에 앞서 번역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ㅋㅋㅋ
Re:Trados 2017, 왜 이렇게 에러가 많을까요?Trados User Community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제 설정에 문제가 있는지.
2017 버전은 에러 투성이인데 다른 분도 그런가요?
예, 마지막 쓴 글자는 마우스 옮기면 거기로 따라 이동, 가끔 ctrl+ENTER가 먹히지 않고, 볼드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ctrl+h가 먹통일 때가 많고 등등...
수정 버전이 있나요?
답글: 뉴 버전 업 해서 나온답니다.
돈 몇 심마 넌 또 받아 처 먹겠죠..
저도 그 생각했어요. 문제가 너무 많아요. 정말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영어 대문자가 소문자로 변해있고 소문자는 대문자로 변해있어요. 글자도 자동 드래그 되어 엉뚱한 곳에 가있기도 하고요. 엉터리입니다.
......
나는 2009 버전을 여전히 쓴다. 그나마 오래 버텼던 것이 2009 STUDIO 버전은 트라도스와 SDL이 합병을 하면서 그 유명한 캣툴의 고전 2007(이것도 무슨 이름이 있었는데 기억 안 난다). 이 회사 내가 트라도스 구매 전에 SDL TRANSIT을 만들었는데... 트라도스를 사고 나서 보니 UI는 트랜짓과 다름없었다.당시 2009 STUDIO를 구매하면 2007 버전을 무료로 주었다. 그것도 다운로드해서 봤는데 UI란 게 거의 없는 터였다. 자연 2007은 전혀 쓸 일 없었다. 2007은 파일 포맷도 TTX였고 TM 포맷은 4개의 파일로 구성된 TMW 파일이었다. 2007의 TTX 번역 작업 파일과 TM인 TMW 파일은 2009에서 간략한 설정으로 자동 인식한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하였으나 한 대형 에이전시는 여전히 작업물을 2007 버전 형식으로 보내온다. 즉 2007 버전을 쓰는 번역가 넘친다는 것이다. 원래 오는 버전으로 돌려줬는데 요즘은 귀찮아서 TTX로 받아 그냥 2009 버전인 SDLXLIFF로 납품하는데 에이전시측에서 아무 얘기 없다.
IT업계 경력이 있는 나는 당시 2009 버전을 처음 쓰면서 엄청 무겁다는 느낌을 받았고 UI도 별로였다. 2009 버전은 거의 소프트웨어 다시 쓰다시피 한 완전한 새 제품에 가까웠다. 첫 버전인지라 툭하면 뻑나고, 온갖 오류 다 일어났다. 이후 몇 차례 업그레이드가 있었으나 한 번도 안 샀다. 그냥 마뜩지 않았고, 2009 버전을 쓰는 과정에서 문제가 되는 것들은 트라도스에 오픈 익스체인지라고 해서 트라도스와 사용자들이 땜빵 툴을 올린 것들을 해결하면 되곤 했다. 중간에 한번 트라도스측에서 메이저 업그레이드라고 했는데(아마도 오픈 익스체인지에서 사용하던 툴들 다 소프트웨어에 통합한 수준이겠지) 중간에 돈 내고 업그레이 안 한 터여서 전액 가까이 주고 사야 하는 것 같았다. 뭐 어차피 작업에 전혀 지장이 없어서 그냥 무시했다. 대략 3, 4년 지나고 나서 메모큐를 접하게 되었고, 메모큐는 에이전시측에서 프로젝트별 라이선스(ELM)를 주면 작업을 하는 식이었는데, 그때 한 1년 정도 메모큐에서 이러한 ELM 사용자들에게는 무료 라이선스를 주어서 나의 다른 작업도 메모큐로 몇몇 작업해보기는 하였다. 그러나 언젠가부터는 나 개인의 파일은 올릴 수 있으나 개인 TM을 올리지 못하게 하여 현재는 ELM 작업만 하고 있다.
2009 버전은 당시 단어 수가 2, 3만쯤 되면 정말 애먹었다. 버벅대는 건 둘째 치고 중간에 도무지 해결이 안 되는 세그먼트가 있었다. 그래서 아예 파일을 4, 5개로 짤라서 작업한 적도 있다. 게다가 TERMBASE는 아예 따른 모듈(앱)이 있어서 엑셀 용어집을 임포트하려면 아예 별도의 모듈을 사용해서 작성해야 했는데 UI가 엉망이고 무슨 환경 설정이 그리도 어려운지 뻑나고 임시파일도 한 네다섯 가지를 만들어서 장님 코끼리 더듬듯 트라도스용 용어집을 만들어, 그걸 우리가 아는 트라도스 번역툴로 다시 옮겨야 했다. 막상 옮기면 뻑 나고(용어집 잘못 만들어서) 툭하면 인식 못해서 다시 조심스럽게 용어집 만들곤 했다. 그게 끝이 아니다. 에디터에서 작업할 때 용어집이 툭하면 사라진다. 단축키 누르면 나타나는데 텀베이스 창엔 아예 안 나타난다. 프로즈에 들어가면 이 문제 하소연하는 사람 많았다.아무튼 엄청 성가셨다. 여기에서 WORDFAST와 메모큐 같은 대안 툴이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했다.
맨 위에 올린 번역카페의 글로 돌아가자. 위에 언급한 문제들이 지금은 해결되었을 터인데, 여전히 애먹기는 마찬가지인 듯하다. 나는 본 블로그에서 트라도스에 대해서 많이 언급하였으나, 그 엉성함에 대하여서는 살짝 언급하는데 그쳤는데... 그건 내가 2009년 버전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으며, 최신 버전의 발전상을 전혀 모르는지라 굳이 비교하기가 어려워 비판을 많이 자제하였다. 이 글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무튼 여전히 트라도스 사용자 불만이 2017 버전에도 올라오는 걸 보니 여전히 트라도스의 IT 상품으로서의 품질은 그 연혁에 비하여 품질 미달이 아닌가 유추해 본다. 50만원 짜리(난 거의 100 주고 샀다) 소프트웨어면 지금쯤이면 저런 글은 안 올라와야 하는데 말이다. 이건 전적으로 필자의 추측이지만, SDL은 아마도 번역회사에 뿌리를 두고 있을 것이다. 번역회사에서 IT로 전환한 것으로 추측된다. 물론 나름 IT 인력을 모으기는 하였으나 1류 IT 인재들을 구하기는 어렵다. 쉽게는 용어집만 봐도 답 나온다. 당시 엑셀은 만인공용의 소프트웨어임에도 불구하고 어차피 엑셀로 구성하는 캣툴의 용어집을 작성하는 데 그리 돌아 돌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당시의 기준으로도 IT "만행"이었다. "이게 말이 돼?"란 생각이 들었다. 최악의 UI. 굴뚝회사에서 IT 회사로의 이른바 TRANSFORMATION은 역부족이란 느낌 정도.
반면 후발 주자들은 WORDFAST, MEMOQ, 특히 메모큐의 경우, 처음 사용하면서 이건 IT 주도형 캣툴이란 느낌을 받았다. 트라도스 2009 구매 후, 한 2, 3년 지난 시점에서 처음 썼으니 상대 비교가 가능하다. 훨씬 USER FRIENDLY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UI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면 되는데 근 7, 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UI는 지존이다. 스마트캣, 스마트링, 메이트캣 다양한 클라우드 툴이 있지만 그 누구도 메모큐를 범접하지 못한다. 만일에 트라도스와 같은 고가급 소프트웨어를 사야겠다면 메모큐를 반드시 검토하시라.
번역카페들은 들어가서 보면 그리 훌륭한 대화를 찾아보기 어렵고 정보도 형편없이 모자란다. 자주 올라오는 단골 글 있다. 몇 가지 거론하자면, "트라도스 꼭 사아 하나요?" "번역비 떼였어요" "번역비 단가 이젠 얼마라네요." (마지막 주제는 여기서도 여러 차례 다뤘지만...)
오늘의 FAQ에 대한 답.
A: 아니요. 이런 질문을 묻는다면 번역계에 입문하시는 분일 것이며, 가격이 부담되는 분일 것입니다. 일단 스마트캣 클라우드 툴을 이용해보세요. 그밖에 메이트캣도 있으나 일단은 스마트캣을 추천합니다. 배우기도 쉽고 무료이며 에이전시에서 보내오는 트라도스 파일을 작업하여 트라도스 파일로 보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번역회사에서도 구분할 수 없습니다.
PS: 2009 버전을 쓰면서 불편함이 전혀 없었는데 3, 4년 전부터 귀찮은 일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번역물을 워드로 주는 경우도 흔한데, 내 버전이 2009년 버전이다 보니 최신 워드 버전으로 작성된 파일을 못 읽는 것이다. 대략 DOCX 확장자를 ZIP으로 이름을 바꿔서 열면 파일이 여러 개 나오는 데 그 중 APP 파일을 들어가서 VERSION을 14(보통 이보다 높음)로 바꿔준 후, 다시 그 파일들을 ZIP한 후, 확장자를 DOCX로 바꿔주면 트라도스에서 열린다. 고로 트라도스는 워드를 버전 14까지만 인지한다. 엑셀도 마찬가지다. 이게 오피스 2013년 버전 때부터인가 생긴 문제인데 내가 사용하는 우회 방편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돈 내고 업그레이드를 받았어야 할 것 아닌가 싶다(내가 무료 업뎃을 놓쳤는지는 모르나). 그런데 최근 몇 달 들어 워드 버전이 업그레이드가 되었는지 요즘 날아오는 워드 번역물을 위에 설명한 우회하는 방식을 사용하여 문서 내부를 들여다 보면 XML 버전이다. 워드 365 때문이겠지? 아마 이것도 해결책이 있긴 할 텐데... 아무튼 귀찮아서 아직 안 봤다(예전엔 재미로 했는데... 공장번역 생활의 후유증).
몇 달 전부터 스마트캣으로 작업을 마이그레이션하고 있는데 스마트캣에도 결점이 있기는 히지만, 초보 번역가라면 문제가 있는지도 전혀 모른다. 요즘은 오피스 문서는 스마트캣으로 트라도스 파일은 트라도스로 하는 추세다. 게다가 내가 하는 작업의 절반 가까이가 클라우드에서 이뤄지므로 여전히 트라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인센티브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