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ing posts with label 번역팁. Show all posts
Showing posts with label 번역팁. Show all posts

번역팁: "즉"의 활용

주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써왔고, 최근에는 워드프레스로 이전 중입니다.

번역가와 캣툴에 관한 한, 가장 많은 글(책 한 권 분량)이 담긴 블로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네이버
https://blog.naver.com/mkimcpa

워드 프레스
www.gongbone.com
www.gongbone.com




내가 자주 활용하는 번역팁, 아마 사용하는 분 꽤 될 듯.
ABCs are built using diverse individual data components: xxx, yyy, zzz, and various legal and governance structures.
이걸 곧이곧대로 번역하려면 "xxxx, yyy, zzz, 및 법적 구조와 지배구조의 다양한 개별 데이터 요소로 구현된다" 쯤 되겠다. 어순의 차이 때문에 가독성 떨어진다. 
구태여 뒤의 문구를 앞으로 끌어올 필요 없다. 개별 데이터를 형용하느라 골치 아프다.
"즉"을 사용해서 그냥 영어 순서대로 번역하면 가독성도 낫고 단어 놀음에 지친 공장번역가에에게 좋다. 번역하기도 쉽다.
ABC는 다양한 개별 데이터 요소, 즉 XXX, YYY,ZZZ 및 다양한 법적 구조와 지배구조 등 여러 데이터 요소로 구현한다".
특히 XXX, YYY, ZZZ 외에 추가의 요소가 더 붙어 있는 문장에서 효과가 있다. 

이 문장은 콜론이 찍혀 있어서 간단히 보이나 아무튼 다른 복잡한 문장에서 "즉"으로 어순을 바꾸지 않고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기회가 꽤 있다.

번역가와 단축키

어제 올린 문장 자르기 글이 전혀 생각지 못하게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하긴 내가 아는 것 남이 모를 수도 있으니...

이건 사실 매우 초보적이고, 필자 역시 훨씬 더 많이 알아야 마땅하나, 단축키에 대하여 한 번 언급해 보는 건 어떨까 싶어 올림.

사실 나도 도스 막바지 세대이자 윈도우즈 첫 버전 때부터 많이 써서... 
그때만 해도 마우스로 잘 안 되는 것도 많아서 엑셀 잡고 마우스 찍고 있으면 고수들에게는 병신처럼 보이는 시대 있었음.

아무튼 미국에는 지금 60 훌쩍 넘긴 사람들 중에 엑셀 고수들은 엄청나게 큰 파일 날아다님. 요즘은 얼마나 빠른지는 모르겠으나... 국내 50 넘은 아재들의 평균적인 컴 수준은 심각할 정도로 낮음. 그래도 요즘 ERP에 모든 리포트 정상적으로 다 나오고 이거저거 조건 걸어서 처리하면 다 나오지만, 이전엔 CSV 파일이다 뭐다 다 원시적인 데이터 내려받아 그거 갖고 가공해야 하는 리포트 많이 나왔음. 웃기는 얘기만 서로 잘 안 가르쳐줄 정도였음. 한 놈은 4시간 걸리고 한 놈은 5분 만에 끝내기도 하였음. 어떤 의미에서는 기술이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음. 예전엔 대단한 것이 요즘은 잔재주로 버티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음. 실은 번역가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고 있는 셈...

이 드라이한 블로그에 사진 넣을 기회다. 믿거나 말거나 나 이런 타자기로 타자 배웠다. 영어 자판은 같다. 한타는 3벌식도 섭렵했다. ㅋㅋ 이땐 타이핑만 잘 쳐도 밥 먹었다. 아... 그리고 내 6춘형 타자수로 카추사 갔다. 군대 정말 드럽던 시절에...어제 올린 문장 자르기 글이 전혀 생각지 못하게 반응이 좋은 편이어서...

하긴 내가 아는 것 남이 모를 수도 있으니...

이건 사실 매우 초보적이고, 필자 역시 훨씬 더 많이 알아야 마땅하나, 단축키에 대하여 한 번 언급해 보는 건 어떨까 싶어 올림.

사실 나도 도스 막바지 세대이자 윈도우즈 첫 버전 때부터 많이 써서... 
그때만 해도 마우스로 잘 안 되는 것도 많아서 엑셀 잡고 마우스 찍고 있으면 고수들에게는 병신처럼 보이는 시대 있었음.

아무튼 미국에는 지금 60 훌쩍 넘긴 사람들 중에 엑셀 고수들은 엄청나게 큰 파일 날아다님. 요즘은 얼마나 빠른지는 모르겠으나... 국내 50 넘은 아재들의 평균적인 컴 수준은 심각할 정도로 낮음. 그래도 요즘 ERP에 모든 리포트 정상적으로 다 나오고 이거저거 조건 걸어서 처리하면 다 나오지만, 이전엔 CSV 파일이다 뭐다 다 원시적인 데이터 내려받아 그거 갖고 가공해야 하는 리포트 많이 나왔음. 웃기는 얘기만 서로 잘 안 가르쳐줄 정도였음. 한 놈은 4시간 걸리고 한 놈은 5분 만에 끝내기도 하였음. 어떤 의미에서는 기술이 운동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음. 예전엔 대단한 것이 요즘은 잔재주로 버티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음. 실은 번역가도 그런 범주에 들어가고 있는 셈...

이 드라이한 블로그에 사진 넣을 기회다. 믿거나 말거나 나 이런 타자기로 타자 배웠다. 영어 자판은 같다. 한타는 3벌식도 섭렵했다. ㅋㅋ 이땐 타이핑만 잘 쳐도 밥 먹었다. 아... 그리고 내 6춘형 타자수로 카추사 갔다. 군대 정말 드럽던 시절에...






얘기가 또 샜다.
대표 단축기 10개가 있단다. 대충 다 아시겠으나... 몇 마디 개인 경험 섞어서 설명해본다.
기능
비고
CTRL+C 
복사하기
혹시 안 쓰시면 쓰시라
CTRL+V
붙여넣기
혹시 안 쓰시면 쓰시라
CTRL+F
찾기
혹시 안 쓰시면 쓰시라
CTRL+H
깡그리 찾기(우리 말 좋다)
이거 장점은 워드에서 들어가면 선택한 단어 문서 내에 있는 것 한 방에 깡그리 바꾸는 기능 있다. 이거 모르는 사람 꽤 있다. 번역가에겐 필수, 컨시스턴시 잡을 때 필수. 특히 캣툴 대신 문서 작업하는 번역가. (하나 더, 엑셀 셀 안에서 줄 바꾸기 하려면 ALT+Enter다)
CTRL+Z 및 CTRL+Y
마지막 입력사항 취소(연속), 그리고 되살리기
CTRL+Y는 안 쓴다, 보통 붙여넣기 한 다음에 취소하는 건 보통 잘못 붙여넣은 것이므로 바로 자리 옮겨서 CTRL+V로 이어져서. 안 외운 탓도 있지만 버튼이 워드의 경우, 꼭대기에 있어서 익히지 않았다. 그리고 Y 키 포지션 멀다. 두 손가락 쓰기 싫다.
ALT+TAB
프로그램 사이 왔다리 갔다리
이거 더블 모니터임에도 검색용으로 사용하느라 여전히 엄청 쓴다
CTRL+PAGE DOWN OR UP
열어놓은 브루우저 탭 오르내리기
이거 간혹 썼는데 탐탁지 않다. 어파이 수십개 여는 경우 파다해서 아예 심하디 싶을 때 그냥 지우고 다시 탭 열어 쓴다. 그리고 아예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세컨드 모니터에 검색용으로 쓴다
CTRL+BACK
지울 때 한 단어씩 지운단다
흠, 안 써봤다. 난 SHIFT+CTRL+LEFT 화살표 엄청 쓴다. 작업할 부분 잡는 숏컷 키다 아마 같을 거다.
CTRL + 화살표
한 단어씩 커서 이동
꽤 쓴다. 물론 무식하게 화살표만 눌러서 가기도 하는 경우 부지기수다. SHIFT 누르기 피곤하거나 이동 거리 가까울 때
CTRL+S
저장하기
요즘 저장 버튼이 밖에 나와 있기는 하나, 아직도 이게 더 빠른 경우 많다. 트라도스 뻑날까봐 많이 썼다. 초창기에 TM 잘 못 다룰 때 TM 안 걸고 작업하다가 날린 적 있다. TM 있으면 물론 뻑나도 다시 잡히니 괜찮다.
Ctrl+Home or Ctrl+End
페이지 꼭대기 바닥 오가기
엑셀을 많이 쓸 때 SHIFT+CTRL+HOME(화살표) 정말 많이 썼다. 요즘은 별루…
Ctrl+P
인쇄 미리보기
ㅎㅎ, 이게 왜 필요한가 모르겠다. 프린트기 없은 지 십년 넘었다. 과거엔 그냥 인쇄했고

요게 아래 웹사이트에서 뽑은 10대 키란다.내가 꽤 쓰는 것 중에 눈에 띄게 빠진 것CTRL+B, CTRL+I 굵은 폰트, 이탤릭 폰트...
인쇄 미리보기는 나한테는 좀 뜬금 없으나 나머지는 내가 상용하는 기능이거나 그 변형을 사용하고 있다.이제 캣툴에 들어가면 번역가들이 본격적으로 사용하는 단축키들이 따로 있다. 대개는 위의 윈도우즈 기본 단축키와 충돌을 피해야 하니 보틍 CTRL+ALT 또는 SHIFT에 키 하나를 더 붙이는 형태로 사용한다.
나의 제한적인 기억력에도 불구하고 몇 생각나는 트라도스 단축키를 설명하자면...CTRL+ENTER 번역한 내용 TM 투입, 즉 컨펌하고 번역하지 않은 다음번의 문장으로 넘어가기CTROL+ALT+ENTER 번역한 내용 TM 투입, 단 바로 아래 문장(이미 번역한 문장이라도)으로 넘어가기CTRL+SHIFT+L 텀베이스에 있는 단어 선택해서 가져오기CTRL+INSERT 원문, 타깃으로 가져오기SELECT한 후에 F3 - CONCORDANCE
아무튼 입력 후 확인 버튼이 저마다 다른데다 클라우드 툴을 많이 쓰다보니 어느 놈이 어느 놈인지 헷갈려서 오랜 만에 일감 들어오면 그때마다 새로 확인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개인취향 때문 만은 아니고 마우스보다 덜 번거롭기에...
사실 이 부분은 캣툴마다 다른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숏키 가령 CTRL+INSERT는 얼추 비슷하나, 반드시 다 그렇지는 않다. 스마트링 같은 경우는 키보드 옵션이 있고, 맞춤형으로도 만들 수 있는데... 들어갈 때마다 설정해야 하는 건지, 잘 안 된다. 그래서 캣툴 새로 배우면 일단 도움말에서 단축키부터 확인하는 버릇 있다. CTRL+SHIF+화살표 는 거의 모든 캣툴에서 작동하니, 안 쓰신다면 시도해 보시라. CTRL, SHIFT ALT에 많은 좋은 단축 기능이 있다. 손가락 꼬여서 건강엔 안 좋겠으나...
다른 예로는 스마트 캣의 경우는 CTRL+E(텀베이스에 단어 넣기), 메모큐에서는 CTRL+K가 CONCORDANCE다. 여기도 용어 추가하기가 있는데 지금 기억 안 난다. 들어가서 쓰다보면 손에 익어서 절로 나오기도 하고... 어떤 때는 다시 찾는다.
아무튼 이런 것들은 어찌보면 골치 아프기도 하겠으나 분명 생산성에는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내가 굳이 찾아서 사용하는 것이리라. 한가하시면 익히실 것을 추천해본다. 다들 이미 아시는지 모르겠으나...
비장의 무기로 사용하는 단축키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라.


https://www.computerhope.com/tips/tip79.htm

차라리 북한말 쓰자.

블로그 트래픽 유입 부분을 보니 어이없게도 "번역투"란 검색어로 들어온 사람이 둘 있다. 뭔일이지?
아무튼 유입 링크를 눌러보니 이런 페이지가 있다. 그냥 걸린 건가, 아니면 뭐 또 고치려나?.

https://m.search.naver.com/search.naver?where=m&ie  

사실 부산대학교 맞춤법 돌리면 번역투란 글 많이 나온다. 그런데 우리가 늘 쓰는 말이고. 의외로 일본어 번역투란 지적질이 많은데... 지급, 지불이 그런 거 같다. 자주 개무시한다. 젠장... 한가한 인간들 많다.

예전엔가 북한 말이 억양이 세기는 하지만 억양 빼면 서울 말씨인 게 신기해서 한번 찾아봤더니 그때 북한의 표준어는 원래 "서울말"이란 걸 읽고 놀랜 적이 있다. 요즘 나의 기억력을 100% 믿긴 어렵지만, 찾기 싫다.

야, 그리 시시한 거까지 번역투 따지려면 아예 이북말 쓰지 그러냐?

지불, 지급이 하나는 일본어이고 하나는 한국어이면 젠장...
일본 36년 치하, 아니 대략 1970년까지 발명된 모든 물건은 싹 다 일본어다.
대통령, 냉장고, 자동차, 자전거가 대표적인 예이다.

상식을 넘어서서 자기들만이 아는 무언가를 남한테 인위적으로 씌워서 불편함만 가중시키는 자식들, 공인인증서를 넘어서는 적폐다

며칠 전 이재성이 독일팀 갔다면서 박문성이 방송하면서 신문에는 무슨무슨 팀이라고 싸그리 실렸는데 정확한 표기법은 무슨무슨 팀이라고. 해서 번역가만이 아니라 저들도 고생하는구나 싶었다. ㅋㅋㅋ.

SOB들.
골키퍼를 문지기라고 해.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5Bi2&articleno=14598677

북한축구용어
북한은 월드컵을 뭐라고 부르나요? 북한에서는 세계축구선수권대회라고 합니다. 북한의 축구용어 골키퍼(GOAL KEEPER) ------------- 문지기 오버헤드 킥(OVERHEAD KICK) ------ 머리넘겨차기 라이트 윙(RIGHT WING) 등.

번역팁: 긴 문장 자르기

자, 열라 긴 문장이 있다 치자. 어순이 다르니 that, which, and 등이 들어가면 해골 복잡해진다. "내 나이가 어때서"라고 울부짖기 어려워진다.

Registration of is required for XXXXXXXXXX. YYYYYYY, ZZZZZZZZZ, and their xxxxxxxxxxxx, xxxxxxxxxxxxx, xxxxxxxxxxxxxxxxx in accordance with various programs offered xxxxxxxxxxx of the xxxxxxxxxxxx, unless the terms of those programs specifically exempt such registration.

훨씬 길다고 치자. 
이건 그나마 쉬운 경우인데 아무튼 꼬랑지에 "하지 않는 한"이란 조건부 문구 붙었다.
이렇게 되면 unless 이후의 문장을 어순의 차이 때문에 "하지 않는 한"이란 문구를 어디엔가 찾아 끼어 넣어야 하는데... 골치 아프다. 나이 먹은 공장번역가 시간 이런 데서 든다.

아무튼 이런 형식이 될 거다.
예: xxxxxxxxxxxxxxxxxxxxxxxxx 이들 프로그램이 명시적으로 그러한 등록 의무를 면제하지 않는 한 xxxxxxxxxxxxxxxxxxxx을 반드시 등록하여야 합니다..

이걸 처음부터 곧이곧대로 순차적으로 끼워 넣으려면 원문 긴 문장에서 앞뒤를 오가며 읽으면서 문장 구성 봐야 하고... 특히 온라인 캣툴을 많이 사용하는 상황에서 자칫해서 키 하나 잘 못 때려 기껏 써놨던가 날아가면 이 나이엔 정신 건강+신체 건강에 몹시 안 좋다. 구태여 견주자면 앞에 느닷없이 튀어나온 차량에 경적 빵 먹이고 싶은 정도의 불쾌감이다. 즉, 성격 드러운 사람은 트렁크에서 방망이 들고 나갈 사안이다. 얘기가 샜다.
그리고 한국어의 구조상(물론 영어도 마찬가지이지만), 그것도 번역물인 경우, 이런 거 끼워넣으면 문장 망가지기 십상이고 무슨 뜻인지 이해하기 참 뭐시기 한 경우 비지기수이다.

그렇다고 법률문서를 함부로 고쳐서 "그럴싸~~"하게 고치는 건 더더욱 안 된다(초보들이 이렇게 함). 법률 문서는 원어로 읽어도 전혀 fluent하지 않다. 따라서 법률문서에서는 원문이고 번역문이고 "의역", 즉 fluency 존재하지 않는다. 법률문서는 무조건 정확성이다.

뭐, 베테랑들이시라면 잘 아시겠으나...
이럴 때, 그리고 도무지 원문이 100단어의 긴 문장(이런 문장 진짜 있다)이어서 문장이 구성되지 않을 때는 필히 문장을 잘라야 한다. 물론 원문을 이해해야 하니 이것도 필요하다. 그리고 실제로 이해하기 위해 문장을 잘라놓고 탐독한 경험은 베테랑 공장 번역가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본 블로그에 동영상 하나 있는데 "실전기"로 검색하여 초기 글과 동영상 보시면 무슨 말인지 이해하시리라. Warning: 생애 거의 처음 만들어본 동영상인지라 엄청 구리다).

해법은 unless 이후의 문장을 아예 전체 문장에서 분리하는 것이다.

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x. (원문의 앞 부분)
단 이들 프로그램이 명시적으로 그러한 등록 의무를 면제하는 경우에는 예외가 적용됩니다.

번역하기도 쉽고 원문의 뜻을 곧이곧대로 해석하지 않고 오히려 분리함으로써 fluency의 주목표인 가독성을 높일 수 있어 1석2조인 경우도 꽤 있다..

본 블로그에서 통념과는 달리 여러 차례 fluency를 폄하하였는데, 즉 직역하고 단어 선택으로 fluency를 해결하면 된다는 것이 공장번역가의 덕목이라고 주장하였는데... 단어 선택 외에도 긴 문장의 경우, 문장 자르기도 fluency를 한층 높여주는 기법 중 하나이겠다.

문장 길어서 머리 복잡해지면 어디 자를 데 없나 찾아보시라. ㅋㅋㅋ

가뜩이나 대충 말하는 우리 말의 특성상, 미국애들이 세세하게 이거저거 붙여서 문장 한없이 길어져 곧이곧대로 번역했다가는 가독성 떨어지는 경우 무지 많다. 따라서 문장을 잘 자르면 분명한 fluency의 개선을 가져온다. 선택적으로 활용하면 좋다.

PS: "분명한 FLUENCY의 개선을 가져온다". 이거 심한 번역투다. ㅋㅋㅋㅋ. 나도 그 정도는 안다.
       "Fluency가 분명히 개선된다"가 맞겠다.
       그러나 시간 남으면 고쳐주고 안 남으면 그냥 보낸다. 아마 고치겠으나... 돈을 내라! ㅍㅎㅎ,
      블로그에서도 고치니...


번역팁: 법률 번역

주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써왔고, 최근에는 워드프레스로 이전 중입니다.

번역가와 캣툴에 관한 한, 가장 많은 글(책 한 권 분량)이 담긴 블로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네이버
https://blog.naver.com/mkimcpa

워드 프레스
www.gongbone.com



오늘 아침 smartling의 문제점에 대해 내가 고객사를 통해 불만 접수한 것 답변 받았으나, 뭐 그간 이메일만 내 고객과 주고 받았을 뿐, "모르겠다. 살펴보고 답하겠다"란 수준이다. 이전에 처리했던 기술자도 아닌 것 같고. 제대로 읽지도 않았다. 스마트링 사용하다 보면 자기네 평점 묻는 서베이가 뜨는데 2, 3주전 0점 주고 "에디터 문제 까면서 you better get your act together"라고 적었다. 캣툴 중에서 가장 sophisticated하면서도 저 간단한 에디터 입력 문제 하나를 해결 못 하니, 참으로 한심하다. 한국어가 그렇다면 3bit 캐릭터는 다 비슷할 터인데...

참고로 이 이멜 오면서 3월초에 내가 한 4만 5천 단어 법률문서(거래소 규칙 권고 고지문) 한 것 퀄리티 엄청 좋단다(막판에 약간 찜찜했으나). 이 부문 전속이란다. 국내에서 본 모양이다. 이 정도 볼륨 소화하면 나중에 꼭 consitency 문제와 진력이 나서인지 번역이 조금 흔들리기 마련이어서 약간 찜찜하기도 했다. 게다가 여기는 감수자 없다.

법률번역은 물론 정확성이 매우 중요하다.사실 나는 과거 4시간에 걸쳐 상법 시험을 본 사람이다. 회계보다 법률 번역의 점수가 압도적으로 더 좋았다.
법률 번역의 팁을 공유할까 한다.


.
1) 법률문서의 번역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정확성이다.
고로 "의역"은 금지다. 토씨 하나 틀려도 사실은 안 된다. 나야 원래 일반 번역에도 "직역" 후에 fluency 다듬는 정도의 "직역"을 주장하는 번역가이지만, 특히 법률 번역은 우선 "의역"할 수도 없으며, 의역해서도 안 된다.  그러니 법률 문서를 잡으면 기계처럼 번역하라. 미국 언어는 섬세해서 원래 우리 말에선 떨궈버리는 단어까지 수도 없이 되풀이하기 마련인데(or, or/and 단위까지), 이거 하나라도 놓치면 법률번역의 퀄리티에선 미달이다.

2) 영, 단어가 어색하고 번역투인데...
상관 없다. 국내 고급 법률 문서 봐도 단어가 어색하고 번역투이다. 논리 전개가 엉성해서 그렇지 사실 작가 다음으로 글 제일 잘 쓰는 사람들이 변호사이다. 일단 한자를 꿰뚫고 있어서 글이 유려하다. 이런 사람들이 법조문 안 쓰고 칼럼 쓰면 제일 훌륭한 수준으로 글 쓴다. 내 6촌, 법대 출신인데 내가 글 보면 귀티 흐른다. 예전엔 판검사 너무 조금 뽑아서 서울법대 출신 아니면 거의 사법고시 안 되던 시절에 배운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왜 법조문은 왜 그리 이상한가. 어차피 국내 법률이란 게 다 서양에서 들어온 것이다. 그거 번역하다 보니 번역투 된 거다. 표음 문자인 한국어는 그리 미세하게 쓸 수 있는 언어가 아니다.(나의 무식의 소치인지는 몰라도).
고로 국내에서 가장 번역투인 공식 문건은 변호사들이 쓰는 계약서, 합의서다. 그러므로 국내 변호사들이 작성하는 국내 계약서나 합의서는 결코 flunet하지도 않으며 읽기 거북하다. 참고로 영어 문서는 영어 네이티브들이 읽어도 교육 많이 받지 않은 사람에게는 "외국어"나 다름 없다. 한 문장에 70, 80단어 들어가는 경우 허다하다. 고로 "어색하고 번역투"이더라도 함부로, 아니 절대 원문을 훼손하지 말아라. 그렇게 어색하게 쓴 것은 반드시 그럴 "필요"가 있어서다.

3) 긴 문장 처리법
간혹 문장이 정말 길어서(that, which, including 작렬로 인하여) 힘들면 두 문장으로 짤라라. 그대신 잘 짤라라. 쉬운 예로 including 나온 담에 noun phrase 한참 늘어지면, 일단 끊고 "여기에는 .... 이 포함됩니다) 이렇게 끊어야 한다. 하지만 가급적이면 문장 안 끊고 쓰는 것이 법률번역의 고수다.
너무 길어서 이해가 잘 안 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주어 동사, 목적어라고 하나? 문장 골격부터 찾는다. 심할 때는 cat tool 쓰다가 워드로 가져가서 형용구 발라낸다. 일단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파악했으면 그것부터 번역한다. 그 다음에 발라 놓은 형용구들을 개별적으로 번역한다. 그리고는 그 부분을 꽂아놓을 자리를 앞서 번역해 놓은 주어, 동사, 목적어에 가져다 적소에 꽂아 넣으면 번역이 완성된다.

4) 어조
1, 2, 3의 난관을 통과해도 어조 부문이 매우 중요하다. 폼 잔뜩 잡아야 한다. 즉 위엄이 있어야 한다. 친구와 말하듯 써서는 안 된다. 국내 온라인에 나와 있는 가장 지루한 법률 양식 열심히 읽어라. 그래야만 tone and register가 잡힌다. 물론 지식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므로 사실 간략한 계약서 아니고는 가장 어려운 번역이 법률 번역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일단 상당한 법률 지식을 필요로 하므로 많이 읽어야 하는 것 외에는 달리 도리가 없다. "실력"이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번역이므로 사실 리걸 번역물은 탁 받아서 훓어보면 금세 번역가 점수 나온다. 곧 잘못 쓰면 바로 탈탈 털린다는 이야기다.

위의 4개 항은 법률 문서 번역의 원칙이다.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이 원칙을 못 지키겠으면 법률 문서 번역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번역 실력을 제대로 훈련할 수 있는 부문이 또한 법률 문서다. 법률 문서를 직역하여 "readable"한 폼으로 만들 수 있으면 웬만한 기업 문서 다 번역 가능하다.

블로그 초기 글 중에 구글 기계 번역 "실전기"(키워드)란 동영상이 있다. 생전 처음 만들어 본 동영상이라서 엉망이다. 소리 죽이고... 중간에 편집했어야 하나 못한 부분 건너 뛰면서 실제 번역하는 내용을 보시면 상당한 도움이 될 거다(애플 약관인데, 법률번역 중에선 중간 수준의 난이도다).

노회찬님 안념히 가세요





첨엔 가짜 뉴스인줄 알았다. ㅅㅂ
노회찬 님이 가셨다...

뭔 드루킹이니 하는 잡스러운 사람들(믿거나 말거나 저런 사람들 무지하게 많음) 농간에 특검한다길래... 신경도 안 썼으나... 엉뚱한 유탄 튀어서 멀쩡한 분 가셨구나... 돈 5천에... 저 금액을 기준으로 국회위원 죽으면 절반 이상, 아니 다 사라질지도 모를 터인데...

그놈의 특검, 검사들보니 종편 나와서도 허튼 소리만 해싸던 사람들 같아서 보지도 않았는데...
그자들 종편 나와서 말하는 수준 봐서는 변호사인지도 몰랐음. 결국  아무것도 못 잡더니... 엄한 사람이나 건드리고... 당신들은 자식도 없소? 부끄러운 줄 아시오.

여기다 성깔대로 써대려면 욕질로 도배될 테니... 관두련다.

이거 쟤네들 방식대로 계엄이라도 발동해서 국회 해산하고... 하루 빨리 국회 해산시키고 새로 뽑아서 저 씨잘데없는 자한당 인간들 다 국회에서 쫒아내는 방법은 없나?

나라가 쓰레기 냄새로 온통...

착한 사람들이 좀 더 뻔뻔해져야 한다. 왜 겨우 그거 갖고... 결벽증도 문제다란 생각머자 들 지경이다.
슬프다.

이런 경우를 It's a waste라고 한다. 위에 말한 쓰레기들하곤 다른...

뻔뻔함에 대하여

앞서 노회찬 님에 보내는 나름의 애도 글에 싫었던 "뻔뻔함"을 빗대어...

리듬이 또 바뀌어서 밤샘 작업하구...
2시쯤 뿅 작업 요청...
한영, 170자(단어 아님...), 자기네 예상 예산 40$. 보통이라면 짭짤하겠으나...
은행 거래내역서이고 pdf라 함. 내용 안 보여줌...

pdf 한영 드러움. 내가 번역가인지 비서인지 모를 정도로 비서 작업이 대부분임.
이럭저럭 한 시간 걸리겠으나 일도 많은데, 급하다 함.
에이 하기 싫어, 입찰 들어가 60$ 적음. 되면 좋고 아님 말구...

PO 날아와서 들어가서 보니 여전히 40$임, 그래서 "거부" 버튼 누르고 코멘트 칸에 "나 60$ 입찰했다. 급행이고 나 지금 바쁘다"라고 적어 보냄. 그리고 나서 메일박스 확인해 보니 PM이 이멜 보내놨음. "네가 이전에 한 작업과 같다. 60$ 주려면 내가 1시간 기다린 후 작업 배정해야 한다. 그래서 바로 40$로 PO 끊어서 보낸다"라는 이메일이었다(원래 다른 사람 주라고 내가 60$ 쓴 거야). 설명인 즉슨 이거임. 가격이 비싸니 그냥 40달러에 가져가면 자기가 다른 번역가가 받을 때까지 1시간 기다리는 내부 규칙이 있다는 이야기임.

아무튼 이미 거부한 터..

그런데 이메일 확인하는 도중 바로 새로운 PO 60$짜리가 날아옴. 급했음. 1시간 동안 답한 다른 번역가 없는 거임.

170글자지만 PDF 당근 이미지 파일인데, 다행히 다 영어이고 출납 대상(비고 칸)만 한글임. 이전 작업 때도 그랬지만, 내가 숫자 쳐서 엑셀 파일에 옮겨줄 이유 없길래, 간단히 워드로 PDF 파일 열어서 위에다 DRAW TEXTBOX 기능으로 박스 그려 놓고 출납 대상만 한글로 번역해줌. 되게 쉬움. 이자지급, 아파트 명, 전화비 이런 거임.그런데 이 놈의 박스 그려놓고 줄 맞추고 이러는 게 여간 성가신 게 아님.
워낙 양이 적어서 1시간 안 걸린 듯.
.............
자, 어찌 보면 내가 무슨 甲혐주의자, 또는 깔때기 번역가처럼 오해받을 위험의 소지도 있겠으나...

어찌 보면 바캉스 시절에 두세 배 받는 걸로 오해가 될 수 있기에 별도로 설명함.
나의 바가지 요금이랄 수도 있으나 나름의 철학이 있음.

1. 일단 나의 적법한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즉, 나한테 시간당 8천원짜리 일 시키지 말아라. 난 비서 일 안 한다. 비서 일 시킬 거면 내 인건비 내고 시켜라, 아니면 너희 PM들이 PDF 예쁘게 CONVERSION해서 난 번역만 하면 되게 보내라.

2. 급하면 급행비 내라
나, 당신들 급할 때 대비해서 거의 24시간 CONNECTED다. 서비스 남 다르다. 그러니 좋은 서비스 사용하려면 응당한 대가를 지불하라. 난 당신의 노예가 아니다. 프리랜서다. 프리랜서가 정기적인 월급이 없다고 해서 짓밟으면 뭐 하러 프리랜서 하는가.

....

자, 이거 내가 두루 접한 국내 번역업계의 실상을 고려할 때 참으로 한가한 소리일 수도 있다는 것 잘 안다. 하지만, 프리랜서의 길을 나설 때는 어차피 자기 사업 하는 거다. 임대료 없다고 자기 사업 아닌 것 아니다. 개인 사업자다. 흔히 프리랜서를 무슨 꿈의 직업인양 여기는데 그렇지 않다. 영업도 열심히 해야 하고 서비스도 좋아야 한다. 즉 목숨 걸고 해야 한다. 회사에서 일할 때보다 더 열심히.
사업이니 갑의 횡포도 당연히 있다. 번역 카페들만 둘러봐도 한참 일 잘해줬는데 뭐 하나 꼬투리 잡아서 이러쿵저러쿵 빈정 상한다는 글도 많이 올라오고... 돈 떼먹고 잠적하는 인간들에... 게다가 기계번역에 뭐에 날이 갈수록 힘들어진다.

자. 위의 예나, 내가 블로그 곳곳에서 언급한 번역가로서의 "뻗대기", 제 맘대로 안 된다. 나도 100% 내 맘대로 못할 때가 있다. 하지만 거꾸로 100% 내 맘대로도 못하고 응당한 대가를 얻을 수 없으면 프리랜서 사업 망한 거다. 번역료 앞으로 절대 안 오른다. 줄곧 얘기하지만, 절은 사람들이 목 맬 일 절대 못 된다. 번역가 프리랜서로서 그 망한 시점을 아무리 좋게 평가하더라도 나는 단어당 40원으로 본다. (영상번역은 이미 프리랜서 번역가들 입장에선 망한 시장이다). 그런 판단을 하는 이유는 이 블로그 곳곳에 설명하였다. 내가 젊은 나이는 아니고 진짜 그들이 처한 실상을 제대로 모르겠으니 일방적인 이야기일 수는 있겠으나 이것은 그냥 내 친구 아들이 나에게 와서 번역 일 어떻겠냐고 물으면 진심으로 그를 위해 해줄 말이다. 대안 있으시면 다른 길 찾으시라.

자, 뻔뻔함에 대하여...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다. 나의 생게가 걸려 있는 문제다. 노조 싸우는 것 봐라. 재벌들 봐라.
비즈니스와 인간 관계를 섞지 말아야 한다. 뻔뻔하게 나오는 비즈니스 상대에겐 뻔뻔하게 대하라. 을이 되어서는 여러분 수도 없이 봐왔지만, 그 종말이 별루다.

번역 프리랜서 단가 끊임없이 깎여왔다. 조금 비싸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번역 에이전시 수두룩하다. 즉, 프리랜서는 매일 자를 수 있다. 프리랜서도 맘에 안 들면 에이전시 끊을 각오로 대비하고 일해야 한다. 그래서 사업인 거다. 그리고 그 사업이 망해 가면... 여느 망해 가는 사업과 마찬가지로 서둘러 접어야 한다. 그게 좋든 싫든 이 한계로 향해 달려가고 있는(수백 년 더 갈 수도 있겠으나) 자본주의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다. 현실이니...

생각보다 글이 비장하고 이모저모 맘에 안 든다. 대충... 대충이다... 양해하시라. 역시 친구와 밥 먹으면서 한 얘기라고 생각하고 본인의 노동 대가에 관해 새김하시기 바란다. 
.
번역가들, 뻔뻔해지시라... 이것도 사업이다. 이것도 일종의 컨설팅일지언데 조금의 뻔뻔함도 통하지 않으면 사업 접을 때다. 끊임없이 대안을 찾아야 하는 건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은 거 같다.

글 영 맘에 안 드나... 쓴 거니 아까워서 올린다.

번역팁: Celebration, authentic

방 구석에 앉아서 호화 리조트 번역하고 있음... 이런 리조트 용어 단조롭고 형이상학적으로 꼬시는 문구 많아서 번역 좀 골치 아픈 편임. 워낙 말랑말랑한 글에는 딱히 재주가 있는 것두 아니고 가뜩이나 외국애들 쓰는 표현인데 직역하면 안 어울려서 예쁘게 쓰기 어려움.

Celebraton과 authentic 자주 나옴. 사실 이 단어 번역하면서 버벅댄 적 많은데...
기념하다, 축하하다, 진정한, 참된... 모 이런 껍절한 표현 많이 쓴 것 같은데...
로맨틱 셀리브레이션 번역하다가 건졌음

"이벤트"를 써보니 셀리브레이션을 잘 대체함.
이벤트 해 본 적 하도 오래 되어서 이제야 발견한 듯...

Authentic은 구글 번역기 추천이신데 "정통"으로 씀. 흠... 여러군데 잘 맞음.

luxury는 럭셔리로 비비면 100% 통하니 다행이고..





번역팁: complex, sophisticated

위 두 단어가 "복잡한"으로 번역되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부정적인 용어라서 찝찝하다.

그냥 세련된, 고급을 쓰는 것이 백 번 낫다.

특히 복잡한 걸 간단하게 만드는 IT 기술을 언급할 때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기술일 때는 "고도의"로 번역하는 편이 옳다.

ultimately helps usher a complex, global, regulatory landscape onto the Ethereum blockchain.

여기서 complex는 얼핏 보면 "복잡한" 규제 환경으로 읽힐 수도 있기는 해서 좋은 예일까는 모르겠지만, 실은 complex한 기능을 말하는 것이므로 "'고도의 기능'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로 번역하면 된다. 실은 이걸 "복잡한" 기능으로 번역하면 틀리는 말이 된다.

문득 이 글을 쓰다보니 한 가지 떠오른 것이 있다. 번역카페들을 둘러보면 주로 해독이 어려운 경우를 묻는 경우가 절대 다수인데... 그 중에는 실제로 어려운 내용들이 있기는 하나 다수는 번역가가 저걸 이해 못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나는 이런 질문을 한번 올린 적이 있다.

객관식 문제의 답항에서 D) all of the above를 어떻게 번역하는지 물었다.

수도 없이 번역한 단어이고 같은 프로젝트를 하는 번역가들이 번역한 내용을 수도 없이 봤으나 마뜩지 않았고 국내에서 객관식 시험을 치른 지 하도 오래여서 이런 질문을 올린 적이 있는데 내가 사용하는 표현(지금은 뭔지도 모르겠다, 아마 상기 답항 모두) 정도 일 텐데 당시 댓글을 보면 본 적이 있는 댓글만 올라왔다. 얘기 나온 김에 혹시 본 블로그 이웃 중에 이 질문에 대한 권위자이실 교사가 계시다면 댓글 달아주시라.

사실 번역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분이 이런 것들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분명 틀리지는 않으나 마뜩하지 않아서 찝찝하기 그지 없는 단어들이다. 사실 본 블로그 번역팁 섹션의 많은 부분이 이런 단어들에 할애되고 있다.

암호통화의 미래: 2017년 ICO가 IPO 규모 초과

흠, 우연찮게도 두 건의 큰 ICO 번역물을 집중적으로 작업하다 보니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작년 중반부터 코인 바람이 불어 번역 또한 이제 한 10여 건 정도 한 것 같다. 특히 이번 건들은 분량이 많고 내용이 충실해서 많은 것을 배운다.






일단은 아예 증권 대신 ICO로 기업을 상장하기도 하고 인도 등 제3국가의 SNS 매체의 기록으로 소액 대출을 해주는 토큰까지 가능하다. 후자의 경우는 일종의 파생상품이라고 볼 수 있는데... 쉽게 말하자면 이렇다. 인도 같은 제3국가의 낙후된 지역의 소규모 상인들은 신용기록이 없고, 은행이 신용기록을 확보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들기 때문에 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시장 규모가 조 달러 단위라고 한다. 그러나 이런 소규모 상인들도 온간 상거래를 ALIPAY라든가, SNS형 결제를 이용하고 있다. 다만 이런 수많은 데이터를 보유한 대기업들은 이러한 회원들의 데이터 기밀을 유지해야 하므로 대출기관들과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는다. 사실 수많은 데이터가 기밀유지의 제약 때문에 잠자고 있단다. 따라서 대출기관, 소규모 점주 및 변호사, 데이터 공급업체를 연결하는 시스템이 구현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는 블록체인이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가히 충격적인 사실은 작년에 기업들이 유치한 ICO(코인 공모) 자금이 IPO(증권시장 상장)을 넘어섰단다. 이 정도면 코인을 파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가치를 파는 것이고 내가 번역 중인 문건도 그를 주장하고 있다.
뭐?   2017SUSDP ICO가 IPO를 능가했다고? 이건 대세다.버블일지는 몰라도 대세다.1990년대 말 몇몇의 사기 집단 때문에 인터넷 창업자들을 모두 사기꾼으로 모는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는데 이쯤 되면 지금의 안티 블록체인 기류 또한 분명 몽매한 울부짖음(ㅋㅋ 놀랍게도 유시민 씨 포함)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물론 사기꾼도 있겠으나 인터넷 초기에 많은 시도했던 페북이 10년 후에나 나와 성공을 거뒀 듯이 10년 후에는 블록체인, 즉 암호통화는 우리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을 것이다. 중간에 많은 기업이 명멸하겠으나 어느 회사가 가장 큰 성공을 거두느냐의 문제일 뿐 대세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최소한 나의 촉으로 봤을 때면... 여유 나면 어디든 50만원이라고 찝어놔야겠다. 잘 찍으면 10년 후에 1억은 되겠다. 아님 말고.

암호통화의 미래 2

암호통화의 미래에 관한 글을 뒷받침하는 앞에 적었던 몇 가지 팩트다.
- 지금까지 약 2천여 건의 ICO가 Ethereum 플랫폼에서 진행됐으며 현재 매월 50~60건의 ICO가 Ethereum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2017년에는 1,000여 건의 ICO가 진행되었으며 평균 1,375만 달러(이하 미화)를 유치하였다.
ICO는 현재까지 40억 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2017년 한 해에만 ICO를 통해 조달된 자금이 12억 달러를 넘었다.
2018년 상반기에만 86건의 ICO가 진행되어 총 미화 34억 달러(이하 "달러")의 엄청난 금액을 조달했다.
예를 들어, Goleta 기반의 Inogen은 IPO를 통해 7,050만 달러를 조달했는데 총 직접 비용이 740만 달러, 즉 전체 조달 금액의 10.5%에 달했니다.
이와 비교해 Golem, Filecoin, Tezos와 같은 ICO는 천문학적인 금액인 820,000 ETH, 2억8천8백만 달러, 2억3천2백만 달러를 조달했다.

예를 들어, 2017년 상반기에 스위스는 홀로 5억 달러의 새로운 ICO 자본을 유치했으며, 이는 미국에 근접한 2위 규모의 금액이었다.

상업번역에 대한 대략의 고찰(까지는 아니지만)...


흠 이 사진 맘에 든다.

자, 1만 3천 단어짜리 작업을 한 소감을 한 번 적어보자.
100% 메치 꽤 있고 거의 정가 받았다.원문 54페이지다.번역 난이도는 90점은 되겠다. 결코 쉽지 않은 ICO 백서이다. 99%는 완벽하게 이해했고 군데군데 글을 못 써서 이해하기 힘든 문장 서넛 있어서 대충 뭉그러뜨려 번역한다. 내 책임이라기보다는 원작자의 책임이다.알아들을 수 있는 단어로 대략 작성되었고 개인 프로필이 많아서 생각보다 빨리 1차 번역을 마무리했다. 30시간 목표로 했는데 28시간인가에 마쳤다.총 33시간. 처음에 버벅 거린 시간 (몸이 안 좋은 것도 한 몫했음)하지만 한 5분인가 놀면 닫히는 시간 카운트는 사실상 잔인하다. 아무튼 담배 피우고 돌아올 동안 돌아간 시간 따지면 실제 작업 시간이라고 보면 대충 맞겠다.
문제는 이때부터다11시에 마쳤는데 파일 다운로드해서 엉터리 검수하는데 3시까지 더 작업해서 대략 기록된 시간 32시간이다. 망할 클라우드 도구를 쓰니 가뜩이나 보기 어려운데 이건 워드 파일로 내려서 온라인에 수정해야 하고 워드파일로 업로드해야 한다. 이건 뭐 그리 어렵진 않다. 워드로 봐서 클라우드 캣툴에 수정한 다음에 다시 내리는 거다. 사실 나름 신경 써서 작업하였으나, 여전히 더블 스페이스 오류(내 시력 탓도 있겠으나 클라우드 캣툴은 스크린을 키우면 버튼 누르는 것들에 문제 생겨서 드럽다. 내 나이가 외국나이로도 얼추 베이비 부머 세대인데 젠장 UI는 갈수록 젊은 엔지니어들의 눈에 맞춰 개발된다. 이 정도 분량이면 검수 과정에서 잡아도 20-30개 나온다. 일일이 클라우드 캣툴로 돌아가 고쳐줘야 하는데 UI가 ㅈㄹ 후져서 시간 많이 걸린다. 족히 30-40분. 젠장 CTRL+H 기능 있는데 더블 스페이스 찾기 안 된다. 스페이스 하나짜리도 잡는다. 결국 무용지물이다. 그리고 다른 단어도 해봤는데 아직 한번 CTRL+H 성공 못해 봤다. 이러니 번역 작업이라고는 볼 수 없는 심부름꾼으로 전락하여 최소한 1시간 이상 낭비한다.
이제부터 내가 이 블로그 글을 쓰게 된 계기라 생각한다. 
자, 이쯤되면 공장번역가로서 계산할 때다. 나의 시간당 임금을 계산할 때다. 나름 정성껏 33시간 소비한 후인데 이때부터 더 들어가는 시간은 나의 손해다. 난 열라 열심히 일했으니까... 게다가 PDF를 자기네들이 편집해서 올린 것이라 누락되는 부분, 세그먼팅이 잘못된 부분들이 상당수 있다. 내가 원본 파일까지 온라인에서 검색해서 찾았는데(서비스 잘해준다) 이건 이미지 파일이라 단어 찾기가 안 된다. 고로 워드 파일, 캣툴, PDF 파일 세 개 열어놓고 여기저기 오가느라 속탄다. 열어놓은 10여 개의 창 속에 ALT TAB 몇 번씩 때려야 찾는다. 
아무튼 한 시간 걸려서 더블 스페이스 찾는다. 이쯤 되면 성깔 나서 워드 스펠 체킹 대충 한다. 약간 찝찝하다. 전체 골격은 괜찮으니 던지자. 감수자가 있는지 없는지 불확실하다.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쯤 되면 감수자 안 쓰면 회사와 에이전시 책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까지 줄곧 그렇게 일해왔다.
공장번역가로서 이런 생각을 한다.
자, 이 글은 떼돈 투자받은 회사가 하는 일이다. 내부적으로 최소한 한 달은 걸려서 작성했을 문서이다.그리고 돈이 많이 연계된 비즈니스이다. 그리고 이 문건은 모르긴 몰라도 아마 저자가 1억 이상 받는 사람일 거다. 프로필 봤으니까 최소한 그 정도는 된다.
그러하면 이 문건을 번역하는 사람도 최소한 비스꾸무리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문건의 난이도, 중요도를 볼 때 그렇다는 이야기다.
고로 내 인건비를 축내기 시작하는 순간, 공장번역가로서의 본성을 우리는 드러낼 필요가 있다. "적당히" 해주는 거다. 이 "적당히"가 통하지 않으면 번역가로서의 일을 접는 것이 편하다는 것이 내가 이 블로그에서 줄창 얘기해 온 주제이기도 하다.
자, 그렇다면 내가 과연 이 글을 원문의 수준만큼 번역해 주겠다고 하면, 그 실력이 되고, 글발이 되니까... 원문과 똑같이 쓸 자신이 있다.내가 만일 이 회사의 한국 대표여서 이 글을 내가 직접 번역했다면 몇 시간을 썼을까 생각해 본다. 아마 지금 쓴 것만큼 시간을 더 쓸 거다. 다듬고, 뭐 하고... 내 마음에 드는 수준으로 닦어내려면 말이다. 즉 60시간 걸린다는 얘기다. 중간에 쉬어가면서 2주 반 정도에 마칠 거다.
그러나 공장 번역은 그러할 여유도 없고 그렇게 해주면 번역가가 아닌 허드레 일꾼으로 전락한다. 
고로 내가 줄곧 말하는 "QUALITY"는 최소한 고난도 문서에서는 적용될 수가 없다.참으로 씁쓸한 현실이다.
일본에서는 외국으로 유학 안 간다. 일본에서 충분한 지식을 얻을 수 있어서 예전부터 외국에 유학 안 갔다. 그것 중의 원인이 일본엔 번역된 책이 엄청나서이기도 하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내가 모시던 보스는 상당한 실력자이고 연세가 많으신데 다 일본책으로 읽으신다.
영화 오역 따질 때가 아니다. 국제법들은 과연 번역이 잘 되어 있을리 만무할 것 같다.
여러분들에게 "적당히"의 지혜를 알려드리고 싶다. 참으로 균형을 잘 찾아야 하는 부분이다. 번역가로 살아남느냐 그러지 못하느냐가 여기에 달려 있다.
아, 이번 작업을 하면서 나름 고찰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상 중요하고 난이도가 있는 고급 문건의 경우 적정 가격은 믿거나 말거나 ...
영한 기준을 단어당 150원이다.그러나 이 돈 주는 데 전 세계에 없다.어쩌면 직거래라면 가능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ㅋㅋㅋ 따라서 일감 있으면 물량 보고 할인해줘서는 절대 안 되고, 골치 아픈 문건, 하지 마시라. 특히 마감 촉박하면... 차라리 일감이 어느 정도 있으면 다른 번역물 하는 게 낫다.
늘 말하지만 떼부자 되는 것도 아니고... 아마도 많은 번역가가 위의 그림처럼 1:5인가 정도로 워라벨이 무너져 있지는 않을까? 그러니 열심히 "먼지나는 건 안 해" 이런 생각을 갖고 임하는 것이 맞겠다. 뭐 캐치 프레이즈처럼 마냥 호사로운 얘기가 아니다. 
얼마든지 더 상세히 쓸 수 있겠으나... 이만... 늘 그렇듯이 쭉 써 내려가는 글이 동료 번역가와 밥 먹으면서 나눈 대화라고 생각하시라...

.


Rec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