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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큐 칭찬

주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써왔고, 최근에는 워드프레스로 이전 중입니다.

번역가와 캣툴에 관한 한, 가장 많은 글(책 한 권 분량)이 담긴 블로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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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큐 작업인데...

스크린 캡처를 크게 수정하지 않고도 그대로 공개할 수 있는 메모큐의 스크린 샷이다.
이것이 손 하나 안 댄 디폴트 스크린뷰인데... 내 눈에는 딱 맞는다. 글자 크기도 시원하고 많은 정보를 보여준다. 왼쪽은 애다터, 우측 상단은 글로서리와 tm이며, 우측 하단은 tm과 무엇이 다른지 보여준다.
글로서리와 tm에는 매치율 정확하게 표시되며, tm과의 차이점 대소문자까지 구분해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한눈에 다 보인다. 트라도스 2009와 자꾸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메모큐의 기본 ui는 2011년에도 이러했다.





무엇보다도 우월한 것은 에디터의 글자 크기와 tm의 글자 크기가 아주 적절해서 처음부터 한눈에 들어왔다. 트라도스는 개별 설정이 있는데 솔직히 매뉴얼 안 보고 덤비면 꽤나 어렵다. 무슨 기능 어디 있느냐가 외국 카페에 단골로 오르는 트라도스 관련 질문이다.
우습게도 가장 강점은 기능을 떠나서 한눈에 보여준다는 것. 피로감을 줄이는데 그것도 가장 단순한 폰트 크기의 조절과 에디터의 크기, tm, tm 매칭 표시의 3박스를 정말 적절한 크기로 구성했다는 것이다.
사실 스마트링, 스마트캣도 이와 같은 ui이지만 공간 사용 측면에서 엄청 차이가 난다. 그래서 나는 메모큐를 엄청 높이 평가한다. 혹시 국내에서 캣툴을 만드는 엔지니어가 있다면(그럴 리 없으나) 메모큐의 공간 활용을 벤치마킹하시라. 얼핏 보기엔 큰 차이 없으나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메모큐 일감 받으면 반갑다.

배정된 디폴트값이 그냥 손댈 필요가 없다. 오늘 일을 보낸 회사는 여러 툴을 사용하는데 잡 오더 떠러질 때면 메모큐인가부터 먼저 본다. 압권이다.

내가 사용 중인 버전은 무료 툴로 작업 기간 동안만 에이전시 측이 라이선스를 발행해서 무료로 사용한다. 그 밖의 내 작업을 하려면 제약이 너무 많아서 무용 지물이다. 초기에는 전자 라이선스에도 상당한 퀀한을 줬는데 다 막아 버렸다.

아무튼 결론은 워드에서 작업하는 것보다도 편하다는 것이다.
뻑 안 난다.
프로세스는 이렇다.
잡이 포스팅 되었다고 하면 메모큐 열고 전자 라이선스를 갱신하고 에이전시 측 서버에 들어가서 파일을 다운로드한다. 내 컴에 갖고 있는 건 즉 클라이언트인 셈이다. 따라서 안정적이다. 세그먼트 번역 후 확인 누르면 서버에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된다. 작업 마치고 deliver하면 끝이다. 브라우저에서 입력해야 하는 클라우드 캣툴과는 안정성 측면에서 쨉도 안 된다. 이걸 건너뛰고 장사 측면에서 클라우드로 바로 가다니(물론 일반 대중을 상대로 영업할 수 있으니), 번역가들은 손해 봤다.

참고: 이 스크린샷을 보면 오늘 일감은 껌이다. 내용은 이전 것과 같으나 tm과 이번에 새로 잡은 파일의 세그먼테이션이 달라서 번호가 빠졌거나 그런 것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건 인건비 나온다.

추가한다. 이전 번역가가 Privacy Shield를 정보 "방패"라고 하셨다. 할 수 없지. 이래서 쉴드가 "방패"로 굳는다. 또 하나 "개인정보 취급방침"도 있다. 이건 원래 "개인정보보호정책"이다. 흠, 좀 저렴한 건 전적으로 나의 취향 탓일까? 저마다 입맛이 다를 수는 있으나... 암튼 업데이트니 못 고친다.

혹시 이렇게 이웃 중에 이렇게 번역하시는 분 계시면 향후 바꿨으면 좋겠다. 과잉번역과 번역투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취급방침은 이전부터 있었던 것이서 시장의 거의 50%를 넘는 것 같다. 국내에서도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하다만...

번역도구 팁: 캣툴 병행 사용

중급 이상의 글이겠다. 복잡하다. 
클라우드 번역도구는 여전히 진화 중이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까지 쓰시는 분은 많지는 않겠으나 캣툴의 번거로움, 하지만 유용성을 설명하는 것이니 참고로 적어놓는다. 후일에 클라우드 캣툴의 미흡함에 봉착할 때 이런 편법이 있음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이다.
수차례 언급했던 SMARTLING 개념 없다. 내 생각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 SMARTLING은 보통의 번역 작업 시 필요한 CONCORDANCE, GLOSSARY 기능, 기계번역 등, 기본적인 툴에서 다른 클라우드 캣툴에 비해 매우 충실하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가장 기본적인 브라우저에서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오랜 기간 해결 못 하고 있다.드디어 짜증 나서 얼마전부터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해서 스마트캣으로 가져가서 작업하고 있다.사실 클라우드 툴에서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수준의 기능을 가졌음을 입증한다. 그럼에도 다시 말하지만 브라우저 문제를 해결 못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 중에 아이러니다. 입력에 어려움이 있으면 나머지 기능이 무슨 소용인가? 빙신 같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엔드유저 말을 안 듣고 들을 여력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 작업은 이렇게 진행한다.사이트에 보면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이 있다. 이 TM에는 몇 년치의 작업이 들어 있다. 따라서 이걸 다운로드하지 못하면 번역 문건을 다운로드해서 다른 툴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내가 다운로드하는 번역 파일은 XLIFF 파일이다. 다운로드한 XLIFF 파일은 스마트캣에서 연다. 이 작업은 벌써 5, 6년째 하는 것이고 다른 번역가들의 작업량도 엄청 나서 상당한 양의 번역량(수천 만 단어는 될 듯), TM 없이 작업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자주는 아니고 이따금 한 번씩 내려서 업데이트한다. 내가 하는 작업은 업데이트되지만, 다른 번역가들의 작업이 스마트캣에 있는 나의 TM과는 동일하지 않으므로 업데이트된 부분만 가져가는 것인데, 이따금 해도 된다. 매번 할 필요 없다. 한 한 달 된 것 같다.주: 유감스럽게도 나는 2009 버전 이후 트라도스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아, XLIFF 변환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라도스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최신 트라도스라면 얼마든지 가져가서 거기서도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이 회사는 과거에 ACROSS란 툴을 썼었다).
TM은 TMX 형식으로 다운로드하여 스마트캣에 가져가면 된다(트라도스에도 가능).
그럼 작업 속도가 스마트링에서 하는 것 대비 20-25% 빠르다. 스마트링은 세그먼트 건너뛰고 뭐 장난 아니어서 짜증 폭발이라서 얼마 전부터 이런 방식을 활용하니 훨씬 편하다. 스마트링은 단어 짤라 먹고 중간에 삽입할 때 날려버리고 장난 아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캣은 큰 장점은 거의 모든 문서 BILINGUAL FORMAT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즉 검수할 때 쉽고 부산대학 맞춤법 체크가 가능해진다. 스마트링에는 한글 맞춤법 체크 없다. 따라서 스마트캣은 엄청나게 오타의 부담을 덜어준다. 사실 클라우드 캣툴은 한글 철자법이 없거나 미비하고 오래된 오픈 철자법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찝찝하다..
단 스마트캣은 TM 매치를 50% 이상의 매치만 보여주는 한계가 있으므로 CONCORDANCE가 개판이다. 스마트캣의 유일한 단점인데 사실 이런 반복 작업에서는 치명적인 결점이다. 이전에 번역된 유사한 문장이 있는 것이 확실한데 스마트캣의 CONCORDANCE 부실로 해당 문장의 까리한 단어를 못 잡으면 그때는 스마트링에서 같은 작업 열어 놓고 CONCORDANCE 검색을 하면 보통은 나온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다. 때로는 이 회사에서는 올해 연초에 그랬듯이 4만 5천 단어라는 규칙서와 같이 그냥 오프라인 작업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당시에는 당근 스마트캣으로 작업해서 상당한 TM이 쌓여있고 이미 나의 TM에 있다. 이것은 오프라인으로 작업했으므로 고객 TM에는 기록이 없다. 즉 나의 TM은 고객 TM+나의 오프라인 작업물 TM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 그런데 스마트캣의 지랄 같은 CONCORDANCE 50% 고수로 인하여 50% 매치 미만일 경우, 즉 대개의 경우는 세그먼팅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분명히 번역했음에도 못 잡아주는 경우가 있다. 그냥 다시 번역할 수도 있으나 기왕이면 CONSISTENCY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 회사 작업을 할 때는 트라도스에서 같은 TM을 열어놓고 검색하기도 한다. (아직 내가 스마트캣을 완전히 파악을 못해서일 수도 있는데, 간단히 TM 브라우징 기능을 찾아봤으나 바로 찾아지지 않았다). 
이렇게 3개의 툴을 열어놓고 쓴다.정리하면 이렇다.
나의 스마트캣 TM = 스마트링 TM+나의 모든 오프라인 작업이 담긴 TM스마트링 TM -> CONCORDANCE 용으로 사용트라도스 TM = 나의 스마트캣 TM과 동일,CONCORDANCE 용으로 사용
매우 복잡하지만, 번역도구를 잘 다루면 그리 번거로운 일도 아니다.
스마트캣에서 작업 마치면 그 파일 그대로 XLIFF로 내보내서 SMARTLING으로 가져가면 된다. 처음에 혹시 몰라서 500단어 정도 작은 작업만 하다가 이상 없어서 큰 파일도 이런 식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아무 문제 없다. 고객사 측에서도 전혀 모른다. 클라우드 캣툴이 문제가 많으면 파일 다운로드 기능 제공되는지 찾아보시라. 많지는 않다. 그나마 스마트링이 이 기능을 제공하는 게 다행이다. TM까지 주니 말이다(내가 본 중엔 유일한 걸로 안다. 하도 많아서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으나)............................팁: 이런 경우 있다. 큰 번역물일고 작업 특성상(온갖 이유 다 있음) 클라우드에서 작업하면 시간이 1.5배 정도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클라우드에 번역물을 다운로드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번역가들이 파일 망칠까봐 막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때 PM 잘 꼬시면 파일 내놓는다. "나 오프라인으로 해야 이거 마감 시간 맞출 수 있어"라든가, 아니면 트라도스 포맷이나 XLIFF 포맷으로 보내달라든가 잘 꼬시면 받는다. 이것도 꼭 회사만이 아니라 PM의 수준에 달려 있다. 초짜면 무슨 말 하는지도 잘 못 알아듣고 겁나서 못 한다. 몇 번 꼬셔서 받아내봤고 안 되서 아예 작업물을 거절한 적도 있다(사실 두 사례 모두 이 블로그 어딘가에 있다).
결론:사실 나의 입장에서는 트라도스 업데이트할 때도 되긴 했으나...요즘 트라도스 사용률 전체 수주량의 10%에 불과하다.클라우드 캣툴이 70-80%다.그래서 안 하고 버틴다. 최근에 SDL(트라도스 회사)이 내 주요 고객을 인수하였으니, 어떤 수작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FAQ: 트라도스를 꼭 구입해야 하나요?

답은 맨 아래에 깔려 있다.
그에 앞서 번역카페에 올라온 글이다. ㅋㅋㅋ

Re:Trados 2017, 왜 이렇게 에러가 많을까요?|Trados User Community
원래 그런 것인지, 아니면 제 설정에 문제가 있는지.
2017 버전은 에러 투성이인데 다른 분도 그런가요?
예, 마지막 쓴 글자는 마우스 옮기면 거기로 따라 이동, 가끔 ctrl+ENTER가 먹히지 않고, 볼드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ctrl+h가 먹통일 때가 많고 등등...
수정 버전이 있나요?



답글:  뉴 버전 업 해서 나온답니다.
돈 몇 심마 넌 또 받아 처 먹겠죠..



번역일기 3월호? (1)

주로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써왔고, 최근에는 워드프레스로 이전 중입니다.

번역가와 캣툴에 관한 한, 가장 많은 글(책 한 권 분량)이 담긴 블로그 중 하나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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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일이 이어졌다. 3월초부터 4만 5천 단어를 처리하고 녹초가 된 상황에서 3천 단어 정도의 보통 프로젝트가 줄곧 이어져서 이달엔 거의 10만 단어 가까이 소화한 것 같다. 상당한 양이다. 워낙 3월 상반기에 너무 많고도 지루한 양을 소화하느라 녹초가 된 터여서 이후 이어진 업무량도 더디게 처리되다 보니 매우 힘겨운 한 달이어서 블로그 글 작성은 엄두도 못 냈다. 오늘 글은 이름하여 뒤늦은 3월호다. 오늘 글은 중급의 캣 유저나 제대로 이해할 글이다.


캣툴 작업기, ttx-sdlxliff-smartcat-sdxliff

주말에는 다음의 캣툴을 사용하여 작업했다.TTX 파일과 TMX 파일로 작업 요청이 들어왔다.TTX 파일은 2007년 버전의 트라도스에서 사용하는 에디터 용도의 파일 형식이다. 2009년 트라도스부터 번역 파일(에디터)의 포맷이 SDLXLIFF로 바뀌었고 이전의 파일 포맷으로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TMW였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아무튼 2009년 버전부터의 메모리 파일은 SDLTM으로 바뀌었다. 2007년에는 그야말로 트라도스가 독점적이던 시절이다. 2007년의 에디터 파일이지만, 업체에선 주로 이 파일을 벤더 사이트에 올려놓고 먼저 오는 사람이 작업을 수주하게 한다. 아직도 10년 넘은 파일 포맷을 고집하는 이유는 아마도 적지 않은 번역가가 2007년 버전에 머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2009 버전이고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계속 2009 버전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세월이 세월인지라 요즘 나오는 캣툴들에 비해서는 UI 측면에서 흡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라 클라우드 캣툴을 즐겨쓰고 있다. 
아무튼 이전에 SDXLIFF 파일을 스마트캣에서 사용한 바 있어, 이번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했다.TTX를 2009 트라도스에서 불러서 SDLXLIFF 파일로 전환하여 그것을 스마트캣에서 올렸다. TMX는 가장 기본적인 번역 메모리로 비영리기관에서 업계 표준으로 만든 번역 메모리이므로 캣툴의 공용어이다. 따라서 TMX는 트라도스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캣에 직접 올렸다.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스마트캣에서 작업을 마쳤다. 이렇게 작업을 마치고 스마트캣에서 번역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SDXLIFF 포맷으로 내려온다. 그 SDXLIFF 파일을 트라도스에서 여니 당연히 번역된 내용은 물론 영어 원문까지 그대로 가져온다. 감수해서 보내면 된다. 아직 실험 단계이므로 살펴는 보겠으나 이전에 TTX가 아닌 SDXLIFF 파일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여 보낸 바 있고 상대방에서는 내가 무슨 툴로 번역 작업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물론 스마트캣으로 작업할 때는 반드시 기계 번역은 끄고 작업해야 한다. 무료 기계 번역을 켜고 작업하면  파일 내용을 스마트캣 측과 공유해야 하므로 기밀유지를 위반하는 꼴이 될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캣의 무료 기계 번역은 한 2년쯤 뒤진 수준이다.
이렇듯 캣툴의 준 공용어인 트라도스는 거의 모든 캣툴과 공유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단 필자는 최신 버전의 트라도스는 아니므로 행여 트라도스의 최신 SDXLIFF 파일을 업데이트하지 못한 제3자 캣툴이 있다면 읽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것임을 경고한다,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나).  실 예로, 필자가 보유한 2009 버전의 트라도스는 최신 워드 버전으로 작성된 워드 파일을 열지 못한다. 그러나 이것도 번거롭기는 하지만, 우회로가 있으므로 나는 그 방법을 사용해서 열고 있다. 혹시 옛 트라도스 버전에 머물고 있어 그 방법을 알고 싶은 분이나, 달리 워드나 엑셀의 이전 버전으로 둔갑시키는 방법이 필요한 분은 문의하면 방법을 공유할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엑셀이나 워드의 20XX년 버전으로 바꾸는 것으로는 해결 안 되는 경우에 사용하는 법이다. 이런 것이 소프트웨어 회사 측에서는 사용자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외국에는 워드 파일 해킹 방법이 공유되어 있기에 필자도 얻은 것이다.

설날 특집 - 마우스가 짜증 난다

어차피 거론한 김에 단축 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고자 한다. 요령도 생기고 "공장 번역가"(이래서 김어준이 "뉴스공장"이라 한 모양이다). 처음엔 무심코 썼는데... 아무튼 요령도 생기고(가급적이면 동영상은 "패싱") 설날 특집 삼아 하나 더 올린다.
오프라인 캣툴 시대에도 그러했으나 캣툴마다 사용하는 단축 키가 다르다. 번역 세그먼트 간에 이동할 때도 내가 딱 기억나는 것만 해도 세 가지는 된다. ctrl+enter, alt +아래 화살표. ctrl+shift+S. 모든 계좌 암호 저마다 다른 것이나 다름없다. 특히 클라우드 시대에 이르러서는 저마다 다른 캣툴을 사용하므로 여간 골치 아픈 게 아니다. 처음 사용하는 캣툴인데 UI마저 나빠 단축 키 찾기 어렵고 작은 작업이면 그저 무식하게 마우스로 해결 보지만, 자주 사용하게 되면 답이 안 나온다. 자주 쓰는 툴이 아니라면 단축키를 기억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그런 측면에서 바로 오늘 앞선 포스팅에서 스마트링을 칭찬한 이유이기도 하다 (단축 키를 재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으면 온라인 캣툴에서 내가 사용하는 단축 키를 통일할 수 있으리라).

미국의 경우, 엑셀이나 워드의 고수들은 60대 이상의 사람들이다. 놀랍겠지만, 그런 데는 이유가 있다. DOS 시절부터 금융 쪽에 일해 온 사람들 중에 고수가 상당수다. 요즘 시대 사람들이 들으면 무슨 이야기인가도 싶겠으나 마우스 시대 이전부터 컴을 사용하던 사람들은 마우스 없이 다 단축키로 파일을 열고, 줄을 채우고 해야 했다. 단축키에 인이 박힌 사람들이다. 지금이라도 엑셀에 들어가서, 아니 요즘은 구글에서 찾는 게 오히려 빠르다. 구글이 세계 최고의 매뉴얼이다. EXCEL SHORTCUT KEY를 찾아보시라. 컴맹이라도 알음알음 CTRL+C, A, F, H는 다 아시겠지만, F7이야 다 아시겠지만, 문서 작업 많이 하는 사람에겐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솔직히 말해서 번역가가 되어 번역 학원 다니기보다는 그 돈으로 엑셀 배워놓는 것이 번역에도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미국 기업에서도 엑셀은 서로 안 가르쳐주는 것이 엄청난 직업적 기밀이어서 안 가르쳐주는 것이 보편적일 정도였다. 물론 요즘은 ERP가 발달해서 모든 보고서가 엑셀로 바로 나오지만 이전에는 기본적인 데이터를 갖고 엑셀로 분석 자료를 작성해야 했다.

무료로 사용한다고 프로젝트 종료하니 막아놓은 것 같다. 아무튼 아래의 화면에서 자기가 원하는 대로 지정할 수 있다. 모든 캣툴의 도움말에서 KEYBOARD SHORTCUT을 찾으면 나온다. 경험칙상 F3가 CONCORDANCE로 많이 사용된다. 참고로 메모큐는 CONCORDANCE에 CTRL+K, 텀베이스에 CTRL+E, 스마트캣은 텀베이스에 CTRL+E를 사용한다.  그밖에 텀베이스 번역 안 한 세그먼트로 건너뛰기 등, 기본 적인 것들을 알아두면 좋다. 필자도 더 많은 단축 키를 외워야 하나 저마다 달라 쉽지는 않다. 하지만 에디터에서 상용하는 앞서 언급한 기능의 단축 키는 꿰고 있으면 공장 번역가에게는 효율성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첨언하자면 위에 언급한 윈도우즈의 가장 기본적인 단축키는 캣툴에서 차용한다고 보면 된다. F7, 맞춤법 확인은 거의 모든 캣툴에서 사용하는 것 같다. 그러나 건너뛰기라든가 이런 건 거의 저마다 달라서 필자도 외우지를 못한다. 캣툴이없고 단축키가 뭔지 궁금하시다면 워드, 엑셀 갖고 궁금하시다면 그걸 들여다 보시면 무슨 뜻인지 이해하게 되시리라. 일단 알게 되면 마우스가 짜증 날 때가 많아진다.




클라우드 캣툴을 이용한 번역가의 업무 프로세스, 그리고 "배<배꼽

오늘 또 급변해 가고 있는 공장 번역계의 단상을 알 수 있는 한심한 일이 있어 올린다. 사실 오늘의 글은 써놓고 보니 조금은 그 내용이 혹독하다. 오늘 일어난 일을 적으려 키보드를 패다 보니 그 불쾌함이 그대로 묻어났다. 암울하게 들릴 수 있으나 공장번역에 절망만 있다면 애초 블로그를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분들에게 나름 알릴 것이니, 오늘 이 글의 냉소적인 부분은 단지 현재 업계에 대한 냉철한 주관적인 나의 의견이다. 일단은 팩트 파인딩에 근거해서 대처해야 하므로,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올바른 상업 번역가로서의 덕목이 뭔지 말하고자 하는 것이 이 블로그의 목표이고 그 목표를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볼 생각이다. 블로그를 시작하기에 검색한 바로는 푸념은 많으나 이러한 현실을 좀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는 글들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냥 힘들다 정도... 이게 고작인 거 같아서 열심히 써보고 있다. 오늘은 면책조항이 앞에 떴다. 그만큼 오늘 글은 내가 재수 없는 번역가 시험 감수 건을 경험하면서 느낀 불쾌감과 비슷할 것이다. 사실은 주요글이나 번역가 섹션에 더 적합하겠으나 낙서장으로 분류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도... 나중에는 아마 번역가 항목으로 분류하지 않을까 싶다.



클라우드 캣툴 비교 튜토리얼 -계속

마침 오늘도 작은 두 건의 일을 처리하였다.사용한 툴이 SMARTLING과 XTM인지라 기억날 때 이곳에 링크를 연결한다.두 가지 툴 모두, 다시 말하지만 에디터, 용어집, TM(그리고 CONCORDANCE)이다 CONCORDANCE는 계속 영어로 표현해 왔는데 유사용어집쯤 되겠다).
두 툴 모두 본인이 직접 사용할 경우, 유료이다(월정액이 있으나 전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안다). 필자는 이 툴들을 사용하는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업체 홍보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그 사용법은 대략 감이 오시리라 믿는다. 각자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다. 다 무료 TRIAL 버전이 있을 것이다.

캣툴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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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캣툴의 원리에 관한 글을 올린다. 아무래도 젊은 번역가들이 내 블로그를 찾는 것 같다. 영상번역에는 자막 툴이 따로 있고 에이전시에서 제공하므로 문제가 없으나 문서 번역에 나서려면 툭하면 트라도스 있느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외국은 거의 100%라고 봐도 된다. 가격을 일단 알아보면 거의 100만원 돈. 문턱도 높아보이고 굉장히 어렵다는 식으로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사실 번역 카페 같은 곳들에도 가격이나 세일 묻는 질문이 빈번하게 올라온다. 그러나 정가 주고 사는 사람 없다. 연중 세일이니까... 업그레이드를 안 해서인지 내 스팸 안에 쌓여 있다. 차차 그런 링크들을 제공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트라도스는 만만한 도구는 아니다. 하지만 그리 어려울 것도 없다.

그래서 여기에 간단히 그 원리를 설명해 본다. 그 원리를 파악하고 나서 캣툴에 들어가면 뭔가 더 빠르게 이해가 올 것이다. 캣툴은 방대하고 온갖 도구가 다 들어 있으므로 이해하기 난해하기는 하며 배우는 데 시간이 걸린다.


캣툴 개요(2) - 온라인 캣툴

국내는 아직 트라도스에 머물고 있으나 이미 해외에서는 클라우드 캣툴이 도래한 지 오래다. 이미 3, 4년 전부터 제한된 기능의 온라인 번역 도구가 사용돼 왔다. 당시에는 트라도스와 같은 전통적인 캣툴에 비교할 때 그 기능성 측면에서 제한적이었기에 낮은 수준의 캣툴이었고 트라도스와 같은 툴의 사용에도 적대감을 가졌던 전통적인 번역가들에게 기능성과 UI 측면에서조차도 열악했던 온라인 번역 도구에는 필자를 포함하여 다수의 번역가들이 불만을 가졌던 것이 사실이다. 버벅임도 상당했고 숏컷 키의 부족, 잦은 크래시 등등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실제 번역 시간이 오프라인 작업 시 대비 30~50% 정도 더 소요되기 일쑤였다. 아무튼 혐오의 대상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캣툴도 마찬가지다.
주요 고객이 요구할 경우, 마냥 거부할 수도 없는 터여서 울며겨자먹기로 온라인 캣툴을 접하기 시작했다. 사실 무엇을 클라우드 캣툴로 구분하느냐는 것이 문제인데, 사실 나는 그 시초를 클라이언트 개념의 캣툴로 본다. 일단 메모큐가 내가 가장 먼저 접한 그런 유형의 캣툴이었고 이어 Across를 사용하게 되었다.

클라이언트 개념의 캣툴은 이러한 방식으로 작동된다.
1. 일단 캣툴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한다
2. 그것을 구매하면 마음대로 자신의 프로젝트를 그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3. 각 에이전시(번역회사)가 자신의 서버를 운영하며 거기에 프로젝트를 업로드한다
4. 에이전시가 번역물의 명칭을 이멜로 통보한다(보통 서버에서 직접 한다)
5. 번역가가 자신의 소프트웨어를 열고 자신에게 배정된 작업물을 다운로드한다(번역가 PC에서 작업)
6. 작업 과정 중에 서버와 자동 연동된다. TM 또한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7. 작업을 마치면 번역가가 FINISH, DELIVER 등의 버튼을 클릭하여 에이전시에 납품한다
8. 따로 PM에게 알려줄 필요가 없다

트라도스의 경우는 과거 이러했다(요즘 버전은 트라도스 업데이트를 요구한 에이전시가 없어서 업데이트 버전을 구매 안 하여 모른다, 아마 메모큐와 동일하리라)
1. 에이전시가 고객으로부터 파일을 받으면 이를 트라도스 파일로 변환한다.
2. 변환한 파일을 번역가에게 여러 형태로 전달한다 (이메일, 에이전시 소유 웹사이트 백엔드, 드랍박
    스, FTP 등등, 다 사라지고 있는 추세)
3. TTX, SDLXLIFF가 번역물이고 과거에 번역한 적이 있는 고객인 경우, 과거 번역이 모조리 담긴
   SDLTM을 보낸다
4. 번역가는 이를 받아 자신이 보유한 트라도스에서 받은 파일을 열고 SDLTM(트랜슬레이션 메모리)
   를 붙이고 작업한다
5. 작업을 마치면 SDLXLIFF 파일이나, TTX 파일을 그대로 보낸다, TM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나 어
   차피 작업물을 보내면 업체 측에서도 업데이트할 수 있으니 보통은 요구하지 않는다(감수 절차도
   있고 하니)

자, 위에서 봤듯이 클라이언트 개념이 에이전시 PM들에게 훨씬 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에이전시들이 한국어까지 내려오면(애플과 비슷하게 2, 3차 출시국쯤 될 거다), 한 번에 최소 4, 5개국어 이상 작업을 해야 하는데 그걸 일일이 이메일로 주고 받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다.

사실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아직까지는 클라이언트 모델이 클라우드보다 편한다. 개인 PC에서 작업하므로 스피드도 좋고 개인 TM도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다. (사실 CAT 툴의 효용성은 TM에서 나온다. TM만 설명하려 해도 시리즈를 쓸 수 있을 터이니 차차 다루겠다.) 그러나 기가바이트 온라인 시대여서 그 차이점은 사실상 없는 상태이다. 문제라면 아직 클라우드 캣툴의 역사가 길지 않아 툴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방대한 TM에 기계번역까지 붙인 터여서 버벅일 때도 분명 있다. 물론 트라도스도 버그가 많아서 TM이 크거나 번역 파일이 크면 크래시하는 경우도 많다. 트라도스로 오프라인 작업하다가 파일이 말성부려 번역가 커뮤니티 사이트에 문제 해결을 긴급히 요청하는 글은 널려 있다.

서론이 길어졌다. 거의 본글이 된 것 같다.

이제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캣툴을 논의하자.
처음에 온라인 도구를 기피했던 필자지만 한둘 주요 고객의 클라우드 도구 사용 요청에 응할 수밖에 없었던 터여서 쓰기 시작하던 것이 이제는 완전한 대세가 되었다. 6년 전 7, 80%가 트라도스를 통해 이뤄졌다면 이젠 거꾸로 7, 80%는 트라도스를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할 수 없는 정도가 되었다.

정확히 안 세어봐서 모르겠지만 내가 사용하는 클라우드 캣툴은 아마 10개는 될 것 같다. 간단히 기억나는 대로 간단한 평을 여기에 열거해 보고 빠진 게 있으면 추가하겠다. 늘 쓰는 것이 아니라 작업 진행 중에만 활성화되므로 일을 하게 될 때마다 공유가 가능한 자료라면 일정 부분 캡처해서 별도로 사용법을 소개하겠다.

1. 스마트캣(Smartcat)
지존이다. 트라도스가 하는 것 다 한다. 한 달 가량 열심히 써보고 지금 트라도스에서 마이그레이션
중이다. 내가 쓰는 법을 몰라서 그런지 딱 한 가지 CONCORDANCE가 잘 안 잡힌다. 조만간 날 잡아
서 확인할 예정이다. 게다가 충격은 완전 "**********공짜***********"다, 혼자 몰래 쓸까 하다가 국내 번역 동호회 들어갔는데 안타깝게도 "트라도스 사야 하나요? 살까요" 이런 질문이 자주 올라오길래, 그냥 스마트캣을 카페 회원들에게 알리고 이 글을 마치고 업로드할 동영상을 동호회에 올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처음 접한 후 근 1년이 되었음에도 그리 열심히 쓰지 않았는데 동영상 올리는 과정에서 기능 알리느라 좀 연구하다 보니 "엥, 이거 뭐 완전 트라도스 뺨 치잖아"란 생각이 들어서 이후 몇 번 시도하다가 아예 그곳으로 이주하려고 한다. 기가 막힐 정도로 놀랍다. 나중에 알아보니 러시아에서 개발한 캣툴이다. 이 회사는 pdf 컨버전툴로도 상당히 인정받는 회사다. 역시 원폭 만드는 나라는 기술력이 있다(북한 걱정됨). 이 부분이 약간 걱정이 되는데 "러시아", 흠 일단 기밀유지는 의심스럽고, 이거 KGB 아니야? 둘째, 이러다가 돈 받겠지, 이런 걱정이 있다. 일단 부지런히 백업하면서 작업할 거다. 둘째 문제는 당장 내라고 하면 관두겠지만, 어느 정도 쓴 다음에 내라고 한다면 기꺼이 살 의향이 있을 정도로 훌륭하다. 아무튼 공유 과정에서 나도 1년간 신경도 안 썼던 자신이 새로운 발견을 하게 되고 공유 활동하다 보니 블로그에 이르게 됐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하고 나 자신 얻는 것도 많다.

2. 메모큐
클라우드 버전을 5, 6개월 전에 써봤는데 엄청 후졌다. 베타 버전 수준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오프
라인 버전을 볼 때, 곧 캐치업할 것으로 믿는다. 트라도스의 구시대적 소프트웨어에 자극을 준 회사
란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 오프라인과 UI는 똑같다시피하여 러닝 커브 제로. 아무래도 클라우드로 전
환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문제, 그리고 기능 이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3. Smartling
  내가 꽤 일찍 접한 풀버전급의 클라우드 캣툴, 두 고객과 이 툴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솔직히 그 기간에 비해 발전이 너무 느리다. 한국어만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입력이 엉망진창이다. TM 활용도와 CONCORDANCE는 양호한데, 젠장 작업 공간이 개판이니 시간 낭비가 너무 심하다. 사실 오늘도 작업하면서 욕 나왔다. 오늘 별도로 다루겠다.

4. XTM
요즘 부쩍 마케팅이 활발해졌다. CAT TOOL에도 기계번역이란 업계의 화두와 함께 벤처 자본이 몰리는지 요즘 여기저기 떠든다. 이건 내 고객 중 최소 두 곳이 사용하는 데 어쩌면 서너 곳일지도 모르겠다. 이건 오픈소스 툴로 아는데 아마 그 변형을 사용하는 에이전시가 두어 곳 더 있는 것 같다. 내가 확신하는 두 곳마저도 UI가 판이하게 다르다. 내주에 한 에이전시에서 뉴럴 기계 번역인가 탑재했다고 자랑하는데 전화 컨퍼런스 회의에 신텅한 상태다. 내가 경험한 바에서는 두 곳 다 UI가 불편하다. 버벅인다. TM 기능에 분명 문제가 있고 찾기도 불편하다. 과하게 많이 실었다.

5. Transifex
이 툴은 동영상까지 가능했다. 그 점빼고는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UI는 깨끗했으나 전통적인 캣툴을 쓴 사람으로서는 UI가 그리 흡족하지는 못했다. 단축 키를 많이 쓰는 필자로서는 넓게 펼쳐지고 과하게 많은 정보를 보여주는 UI가 화면에서 이동하는 데 불편했다. 메모큐를 주로 사용하는 에이전시가 이 툴을 쓴다. 이렇듯 큰 에이전시도 다른 툴(그것도 클라우드 캣툴)을 사용하는 상황인 만큼 번역가에게는 하나의 캣툴만이 아닌 여러 개의 툴을 사용하는 것을 필수이다. 아마도 에이전시의 고객이 그곳에서 회사 문건을 운영해 온 탓일 것쯤으로 짐작한다 (참고로 위에 언급한 스마트링을 사용하는 에이전시 중 한 곳은 트라도스, 스마트링, 클라우드 개념(이름은 모름, XTM이나 기타 오픈소스 캣툴의 아류일 수 있음)의 툴, 세 가지를 사용한다. 서너 달 전에 처음으로 한국어에 도입한 것 같다. 나한테 써본 적 있느냐고 물었길래 그렇다고 하니 금세 일이 왔다)

6. 그밖에 자체 개발한 온라인 툴을 가진 곳들이 있다. 이곳은 일종의 영업 기밀이므로 공개하기는 어렵다. 자체 툴인만큼 자신만의 장점도 있으나 캣툴이란 것이 자체 개발용으로 버텨낼 수 있을 만큼 한가로운 소프트웨어가 아닌 만큼 기본적으로 열악하다. 물론 TM, 글로서리는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으나 트라도스나 메모큐 대비 30% 시간이 더 걸린다. 대신 한글 철자법 이런 것이 없는 경우도 있어 캣툴 핑계대고 대략 넘겨버린다. 이런 에이전시의 일은꺼려진다.
-그중 한 곳은 자체 툴을 포기했는지 요즘 메모큐를 활용한다.
-다른 한 곳은 굴지의 번역회사인데도 금융번역을 자체 개발 툴로 사용하는데 악몽이다. 금융번역이어서 철저한 기밀유지를 전데로 원본도 복사를 못 한다. 워낙 예전에 개발한 터여서인지 작업물 분량이 커도 페이지를 분리하지 않아, 정말 큰 파일 걸리면 악몽에 악몽이다. 돈 많이 줘서 한다.

7. 이밖에도 앞서 오프라인 캣툴 설명에 포함했던 Wordfast도 Anywhere 버전인가 있는 모양인데 고객 따리 삼천리 길인만큼 써볼 기회가 없었다. 써보신 분이 있으면 코멘트 남겨주시면 고맙겠다.

대략 8, 9개의 캣툴을 거론한 것 같다. 추후 더 있으면 업데이트하고 실전기도 간략 동영상으로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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