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캣툴 비교 튜토리얼 -계속

마침 오늘도 작은 두 건의 일을 처리하였다.사용한 툴이 SMARTLING과 XTM인지라 기억날 때 이곳에 링크를 연결한다.두 가지 툴 모두, 다시 말하지만 에디터, 용어집, TM(그리고 CONCORDANCE)이다 CONCORDANCE는 계속 영어로 표현해 왔는데 유사용어집쯤 되겠다).
두 툴 모두 본인이 직접 사용할 경우, 유료이다(월정액이 있으나 전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안다). 필자는 이 툴들을 사용하는 업체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업체 홍보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그 사용법은 대략 감이 오시리라 믿는다. 각자 사이트를 참고하시면 가격을 확인하실 수 있다. 다 무료 TRIAL 버전이 있을 것이다.

1. MATECAT요즘 사용이 는 캣툴이다. 간략한 장단점.별로 없다. 굳이 꼽자면 UI를 까만 줄로 구성하여 TM에서 100% 매치될 경우, 번역칸과 매칭된 번역 내용이 구분이 안 돼,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다.장점이라면 철자법을 실시간으로 표시해준다. 그러나 다 아시다시피 어떤 툴을 쓰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Hunspell인가를 적용했을 것이다. 이 정도는 기본인데 철자법 테스트를 돌리면 아예 하이라트꺄지 보여준다. 그러나 이것이 단점이 될 수도 있는 것이 너무 많은 false-negative로 인하여 시각적 측면에서 방해가 되기도 한다. 무난하다. 그러나 유료이다. UI만 개선하면 좋을 텐데... 무료로 사용하는지라 내 개인 번역은 시도를 안 해봐서 과연 문서를 얼마나 잘 해독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슈퍼유저가 아니고서야 번역가가 자주 사용하는 트라도스의 기본적인 모든 것들을 잘 소화한다. 감으로만 본다면 8.5점 쯤 된다.


2) 스마트링(Smartling)
유료, 역시 싼 플랜이 있다. 번역가의 고객이 사용하는 경우, 번역가에게는 무료로 제공한다.
이 회사 고객군이 대단하다. 내 주요 고객 중 한 회사, 포천 500대 기업이다. 규모 큰 영국 에이전시를 통해서도 작업을 하기에 2개의 계좌로 사용 중이다. UI 훌륭하고 배우기도 쉽다. CONCORDANCE 훌륭하다. 기능성 측면에서는 압권이다. 게다가 실시간 번역 내용이 에디터 상단에 뜬다(이미지를 제외한 실제 문서가 뜨기 때문에 아주 좋다). 트라도스 "저리 가라"다. 참고로 여기에는 트라도스의 단축키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설정까지 있다. 초보시라면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잘 안 와 닿겠으나 클라우드 이전부터도 캣툴들이 저마다 다른 단축키를 사용하기 때문에 애 먹는다. 물론 다른 클라우드 캣툴에도 그게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중요한 건 이거다. 내가 매뉴얼 안 보고도 금세 찾았다는 점이다.

자, 다 좋은데...
기능은 훌륭하지만, 그야말로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한글만의 문제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가장 중요한 에디터가 엉망이다. TM 없이는 번역 해도 에디터가 속 썩이면 번역 못 한다. 기능상 훌륭한 이 툴이 에디터의 간단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게 대체 납득이 안 간다.

우선 가장 걸리는 문제는 브라우저에서 한글 호환에 분명히 문제가 있다. 중간에 태그 앞에 삽입할 때 삽입이 안 되거나, 날아가거나 아주 규칙적으로 한다. 지금 3년 째 사용하고 있으나 여전히 엉망이다. 한국어가 중요하지 않아서 그렇긴 하겠으니 요즘 시대에 납득이 가지 않는 버그다. 한글 입력만의 문제인가는 모르겠으나 CTRL+Z를 누르면 세그먼트 내 입력한 것들이 모조리 날아갔다.  고객 측에 이 문제를 지적하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건 브라우저 문제다." 그래서 영상 잡아서 보내주면서 고객 믿고 이렇게 스마트링에 "지랄"했다. "다른 클라우드 캣툴은 안 그러거든? 너희 이러면 '상업용 소프트웨어 미달'이다." 다행히 한 3개월만에 올 초부터 이 문제는 수정이 됐다. 이거 "엄청난" 개선이다. 지금 새로 이 캣툴을 쓰시는 분이라면 나한테 기부하시라. ㅋㅋ 웃기는 것은 이 툴을 쓴 지가 3년인데 아무도 지랄 안 한 모양이다. 나는 초기 캣툴이 그러려니 쓰고 하다가 고객 측이 나한테 묻길래 기회다 싶어 염병 떤 거다. 한국 번역가들 착하다.

브라우저만 해결되면 1급이 될 수 있겠다. 사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위의 XTM보다 잘 지어졌다.
그런데 젠장 가장 중요한 에디터 입력이 문제로 남아있으니...

평점: 지금은 잘 줘야 7점. 잠재력은 1위다.
제발 브라우저 문제 해결하라고!!!! 그러면 9.5점이야,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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