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툴 작업기, ttx-sdlxliff-smartcat-sdxliff

주말에는 다음의 캣툴을 사용하여 작업했다.TTX 파일과 TMX 파일로 작업 요청이 들어왔다.TTX 파일은 2007년 버전의 트라도스에서 사용하는 에디터 용도의 파일 형식이다. 2009년 트라도스부터 번역 파일(에디터)의 포맷이 SDLXLIFF로 바뀌었고 이전의 파일 포맷으로는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TMW였고 다른 하나는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아무튼 2009년 버전부터의 메모리 파일은 SDLTM으로 바뀌었다. 2007년에는 그야말로 트라도스가 독점적이던 시절이다. 2007년의 에디터 파일이지만, 업체에선 주로 이 파일을 벤더 사이트에 올려놓고 먼저 오는 사람이 작업을 수주하게 한다. 아직도 10년 넘은 파일 포맷을 고집하는 이유는 아마도 적지 않은 번역가가 2007년 버전에 머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다시 말하지만, 나는 2009 버전이고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여 계속 2009 버전을 쓰고 있다. 아무래도 세월이 세월인지라 요즘 나오는 캣툴들에 비해서는 UI 측면에서 흡족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지라 클라우드 캣툴을 즐겨쓰고 있다. 
아무튼 이전에 SDXLIFF 파일을 스마트캣에서 사용한 바 있어, 이번에는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했다.TTX를 2009 트라도스에서 불러서 SDLXLIFF 파일로 전환하여 그것을 스마트캣에서 올렸다. TMX는 가장 기본적인 번역 메모리로 비영리기관에서 업계 표준으로 만든 번역 메모리이므로 캣툴의 공용어이다. 따라서 TMX는 트라도스를 거치지 않고 스마트캣에 직접 올렸다.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스마트캣에서 작업을 마쳤다. 이렇게 작업을 마치고 스마트캣에서 번역 파일을 다운로드하면 SDXLIFF 포맷으로 내려온다. 그 SDXLIFF 파일을 트라도스에서 여니 당연히 번역된 내용은 물론 영어 원문까지 그대로 가져온다. 감수해서 보내면 된다. 아직 실험 단계이므로 살펴는 보겠으나 이전에 TTX가 아닌 SDXLIFF 파일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여 보낸 바 있고 상대방에서는 내가 무슨 툴로 번역 작업을 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물론 스마트캣으로 작업할 때는 반드시 기계 번역은 끄고 작업해야 한다. 무료 기계 번역을 켜고 작업하면  파일 내용을 스마트캣 측과 공유해야 하므로 기밀유지를 위반하는 꼴이 될 것이다. 게다가 스마트캣의 무료 기계 번역은 한 2년쯤 뒤진 수준이다.
이렇듯 캣툴의 준 공용어인 트라도스는 거의 모든 캣툴과 공유된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단 필자는 최신 버전의 트라도스는 아니므로 행여 트라도스의 최신 SDXLIFF 파일을 업데이트하지 못한 제3자 캣툴이 있다면 읽지 못할 가능성도 있을 것임을 경고한다,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더 크나).  실 예로, 필자가 보유한 2009 버전의 트라도스는 최신 워드 버전으로 작성된 워드 파일을 열지 못한다. 그러나 이것도 번거롭기는 하지만, 우회로가 있으므로 나는 그 방법을 사용해서 열고 있다. 혹시 옛 트라도스 버전에 머물고 있어 그 방법을 알고 싶은 분이나, 달리 워드나 엑셀의 이전 버전으로 둔갑시키는 방법이 필요한 분은 문의하면 방법을 공유할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엑셀이나 워드의 20XX년 버전으로 바꾸는 것으로는 해결 안 되는 경우에 사용하는 법이다. 이런 것이 소프트웨어 회사 측에서는 사용자를 업그레이드시키는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외국에는 워드 파일 해킹 방법이 공유되어 있기에 필자도 얻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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