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패 2

24시간 되니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보도 나오는군. 이게 한미가 짜고 치는 고도의 포커판이 아니라면, 외교 안보 라인 정말 짜증 남. 사표 받아도 마땅함. 얼어죽을 99.99%. 이게 지금, 미국이 한국 정부에 맡겼고, 한국 정부가 테이블에 가져오는 데는 성공했으나(사실 이만도 잘한 거지만), "다 됐어요" 이러고 가져다줘서 그래 한 번 보자고 했는데 되어가는 꼴 보니 다 되기는커녕 밥 올려놓은 정도다. 북한 놈들 자꾸 허튼 소리 해싸대고, 싱가포르 가서 만나봤자 먼지만 날 테니까. 미국서 한국애 이런 거다. "이제 우리가 알아서 할게. 수고했다. 좀 미안하지만, 우리 방식대로 할게." 아직까지도 보도에선 "마주 앉아서 얘기해야 한다"고 한다. 트럼프 절대 마주 앉아서 협상 안 한다. 협상은 부하들이 하고 서명만 하러 간다. 퓨틴이나 시주석이랑이나 협상하겠지. 무슨 트럼프가 김정은이랑 협상을 하나? 높으신 분들 원래 그렇다. 그런데 협상하자는 것들이 똘마니 내세워 부통령 욕질 한다? 이거 정상국가 아니다. 따지고 보면 협상의 측면에서 미국 부통령이나 뭐야 그 콧수염, 걔네들이 하는 말은 "원론적"인 거다. 협박이지만 "원론"에 기반한 거다. "핵 싸그리 다 없애!!!!" 다 안 없앨 거면 뭐 하러 미국이 테이블에 앉나? 이거 상식이다. 상식!!!  북한이 그거 싫다고 또 걔기면 "그래, 그럼 핵폭탄으로 국이나 끓여 먹어"라고 할 거다.

그걸 전제로 깔고 우리도 이 협상에 임해야 한다. 다행히 트럼프가 절묘한 편지(미국애들 편지 저렇게 쓴다)로 마지막 워닝 준 거다. 정은아, 그냥 탈탈 털려라. 그리고 미국, 북한에 돈 안 준다. 제재 풀어주고 미국 기업 진출 가능하게나 해주겠지..기름 넘쳐나는 이란도 돈줄 틀어막으니 두 손 드는데... 진짜 몰리면 애꿎은 우리한테 폭탄 쏴대겠지. 그게 문제지. 우리나라 정부가 할 일은 북한 설득하는 거다. 미국애들은 BOTTOM LINE이 이미 있고 이거저거 졸라대면  얘기하기도 싫은 귀찮은 거면 양보해주는 정도일 거다.
다행히도 김정은이 까불다가 정신 차렸다. 이제 탈탈 털릴 거다. 과연 이대로 갈 수 있을지, 또 북한 측에서 닭짓 할지(지금까지 볼 때 그러고도 남는다) 진짜 위험해질 것 같다. 전체 판세는 읽고 문재인 정부가 도전했으면 좋겠다. 에흐 자한당, 바미당 이런 사람들이 지도자라고 날뛰는 판이니... 솔직히 슬프다. 북한 애들은 오죽하겠어. "야, 협상 관두자, 격이 안 맞는다". 이런 거다. 일단 북한 이제 패 다 까였으니... 북미 정상회담 도장이나 빨리 찍었으면 좋겠다. 
미국, 그리고 트럼프 절대로 허투루 봐선 안 된다. 서양애들, 원래 육식동물이라서 인정 사정 없다. 겉으로 미소만 지을 뿐.
쩝, 일개 공장번역가가 계속 시사질하구 있구먼. 번역이나 하자...  회담 복판에 있는 사람이 99.99%라고 해서 속은 게 열받아서(한미 회담보니 하도 찝찝해서...  15시간 날아가서 20분 만나고 오고... 예정에도 없는 기자회견 잔뜩 오래 하고...(다 계획된 거지 뭐). 미국 가는 비행기 속에서 99.9999%라고 하고... 미국 보좌진 설득하러 간 거다.  속았잖아. 이게 다 한미 짜고 치는 포커판이면 좋겠다는 게 그래서 하는 말이다.나를 포함하여, 누구나 자기 이익에 매몰된다. 높은 사람은 좀 달라야 하는 거 아닌가?
그리고 "노벨 평화상"의 "노"자는 앞으로 제발 안 나왔으면 좋겠다. 트럼프가 뭔 노벨상이 필요하다고?  없어도 그만이다. 상패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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