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팁... 그리고 재재재재재재감수 결과, 띄어쓰기... "간", "한번" 등... 감수와 미세 먼지

번역팁이라기보단 띄어쓰기다.
무거운 마음 열고(열고가 아니라 "마음으로"다. 맘만 앞서서 뒤에 나오는 파일 열고를 벌써 찍었다) 이번에 재재감수 프로세스를 마치고 드디어 좀 더 큰 고객 파일 열었다... 아주 큰 파일은 아니네. 그런데 이번엔 워드가 아니고 엑셀에 칼럼으로 옮겨왔다. 이번엔 생각보단 적다. 아마 앞서서 온라인 툴에서 직접 바꿔보시곤 질렸든지, 아니면 pm이 겁나니까 온라인툴 못 쓰게 했든지.
이 리뷰어 2년 전에 담당자 바뀌었을 때보다 훨씬 낫다. 
아무튼 불필요한 것 많다. 그러니까 주로 자기 스탈로 바꾸는 게 있는 것만 조율하면 되겠다 싶다. 물론 자기 스타일로 바꾸는 것 좋은데 이런 게 문제다.
자 사람다다 의견은 다르겠으나...
fundraising activity
수정본: 펀드 모집과거 번역: 자금 유치 활동
과거 번역은 내 번역인지, 우리 감수자 번역인지, 아니면 과거 손님 감수자 번역인지 알 길 없다.자. 여기서 어떤 게 더 의역일까?믿거나 말거나 "펀드 모집"이 더 직역이다. 들리기는 편해도....왜냐하면 펀드가 들어가려면 펀드 자금 모집이 더 정확하다. 사모투자다. 개인한테 일반 펀드 은행에서 팔듯 100주 파는 거면 대충 넘어가도 그만이겠으나.... 
그리고 자금 유치 활동, 어색할 이유 별로 없다. 이게 불필요한 감수다. 괜찮아, 고치기 귀찮아. 그대로 수락... 펀드 모집 okay! 이 정도면 다 알아 들으니까!

그런데 이런 거 세세하게  일일이 고치면 원래 번역에 불 난다. 그게 나를 몹시 괴롭힌다. 티끌 모아 태산... 미세먼지다...  이렇게 서너 사람 쓰잘 데 없는 것 고치면 원래 번역 오간데 없고, 의미는 똑같은데 아래처럼 된다.  막 갖다 붙인다. 나중에 이렇게 된다.  나경원이 말하듯 글 쓰고 있구나. 주어없다. 나중에 훓어보다 이렇게 고친다. 논리 막 갖다댄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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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로 우리가 보낸 원문(더는 내 번역도 아니다, 감수자가 함부로 추행해서 다 받아줬으니, "우리" 번역이다) 위 사진 꼴 된다. 누구 글이 누구 글인지 모른다. 프로세스 바꿔야 한다. 흥 이 사진 PM에게 보내줘야겠다  우리 프로세스가 이렇다고. ㅋㅋㅋ. 블로그 글 내용이 사막 같은 데다 오타질에 비문에 미안해서 그림이라도 붙이려다 떠오른 생각이다.

이전 글에서도 말했지만 "빵과 버터", 고객 감수자가 아예 지워버렸다. 아예 "주식"도 다 빼버렸다. 우리 감수자가 감수했던 대로 "kimchee & rice"를 내가 다시 "빵과 버터"로 안 바꿨다면 이 고객 감수자가 그대로 놔뒀을까? 그냥 놔둬 볼 걸... ㅎㅎ 하지만 "김치와 밥"으로 고치진 않았다. 다행히...

3번 째 번역 팁이다. 이 고객측 감수자가 고친 것이다. 두세 번 보고서야 뭘 고쳤는지 알았다.

고객 감수자 수정: 향후 6개월 간 전 세계 M&A 활동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됨
우리 번역:          향후 6개월간 전 세계 M&A 활동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측됨

(참고로 여기서 "할 것"을 "될 것"으로 안 고친 게 다행이다. 그런 거 단문에서 하나 고친 것 있더라)

차이점 찾으셨나? "6개월 간"이다. 자랑스럽게 띄어쓰기 틀렸다고 고치셨다.

지금 입력하는데 네이버 블로그 맞춤법 또한 "6개월 간"은 맞는 것으로 간주하고 "6개월간"은 틀리는 것으로 밑줄 그린다. 

자, 부산대학 맞춤법 사전 찾아보자. 이렇듯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띄어쓰기 틀리는 것 무지무지무지하게 많다. "한번"을 한번 찾아봐라. "한번"도 띄어써야 하는 게 있고, 붙여써야 하는 것 있다. 우리 땐 이런 것 따지지도 않았다. 그런데 여기 부산 맞춤법 사진 캡처해서 붙이느라 이거 자세히 보니깐 아래에 이런 설명 있네(아래 캡처 참고). "모자간, 남매간"은 붙여 써야 한다네? 망할 자식들... 가족 간, 국가 간, 회사 간은 띄어쓰는데 모자간, 남매간은 복합어로 봐서 붙여쓴단다. 복합어는 누가 결정하니? 가족 간은 복합어 아니고, 자매간은 왜 복합어니? 이쯤되면 개xx들, 욕 나온다. ㅋㅋㅋ 
자한당 논조랑 좀 비슷하게 들린다(시사질....). 이런 규칙(?) 만든 사람들 TV까지 나와 설치면 갈아치워 버릴 텐데... 아무튼 TV는 안 나오니 다행이다.

몰라! 이 정도면 규칙이 아니고 규정이다. 그런데 규정 없잖어? 그러니 규칙이 아닌 규칙, 차라리 개무시해도 된다.

국어사전: 규칙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지키기로 작정한 법칙. 또는 제정된 질서. 


질서는 개뿔 "간"만 봐도 질서 없잖아!! 느낌표 찍을 때마다 혈압 상승!
블로그 글 줄여야겠다. 세심하게 글 쓰다 보니... 건강에 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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