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심소 강추

번역할 때 사이드로 팟캐스트 틀어놓고 듣는둥마는둥하는 버릇이 있는데, 요즘 정치 팟캐스트가 시들하다. 즉 이병박근혜(재미나 있었지)는 재미나 있었지.  원래 영화도 재밌으려면 악당이 한 실력 해야 한다. 하급인 야당 대표 멤버들 홍준표, 나경원, 또 모야 그 참 갑갑한 원내 총무, 하태경 때문에 정치 팟캐스트 듣기도 싫다. 두 자릿수 IQ가 말하는 것 같다. 홍대표는 검사, 나경원은 판사 출신이라는데 이들이야말로 한국 교육이 지닌 문제점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표본 아닌가 싶다.  이제 좀 있으면... 시장 선거 끝날 때쯤 되면 서울대 의대생 또 한 명 이 목록에 추가되실 전망이다. 어떤 사람은 이미 목록에 들어갔다고 하겠지만... (블로그 글 보면 필자 험해 보일지 몰라도 관대하다). 아무튼 요즘 한국당은 악당들이 아니라 다 동네 양아치 수준이다. 그런데 왜 야네들은 120석이고 정의당은 10석도 안 돼? 아직 갈 길 멀었다. 나 인물 보고 찍는 중도파임.



 
아무튼 김어준, 정봉주 전국구 많이 들었는데 요즘은 번역할 때 그냥 아이패드로 황심소 자주 듣는다. 유튜브 틀어놓으면 그냥 계속 나오는데 나의 취향 저격인지 진짜 김어준 파파이스 이상으로 재밌는 에피스도드 많다. 황 교수 말투가 처음 들으면 말투 때문에 재수 없게 느끼는 사람 있지만, 말 정말 잘한다. 말 솜씨로만도 아나운서는 범접할 수 없는 수준. 통찰력은 가히 세계 최고 수준급이다. 이런 코너가 있다는 게 한국의 발전상을 보여준다고 말할 정도로 탁월하다. 패널로 나오는 제자들과의 인터랙션을 봐도 놀랍다. 한꺼풀 벗고 황심소 보면 의외로 건질 게 많다. 강추한다. 나 황심소와는 아뭐 연관없는 사람이다.
우연히 듣게 된 한 편 소개한다. 마침 예원에 딸이아 보내는 한 서초동 거주, 이 나리 잘 나가는 귀부인, 즉 나의 편협한 의견으로는 전형적인 재수없는 아줌마(나경원 타입) 상담 구한답시고 보냈다가(돈 주고 상담 받지) 황박사한테 옴팡 까이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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