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호놀룰루 시

판문점 회담 멋졌음. 여러 가지 멋졌으나, 맨 마지막에 콘서트 끝나고 나갈 때 참석자들 기분 엄청 좋았을 것임. 아마 호놀룰루 밤거리 산책하는 기분 들었을 것임. 여행 적지 않게 하였으나, 특히 바다 좋아해서...
근데 호놀룰루 처음 갔을 때 의외의 풍경에가서 놀랐다. 공항서 다운타운으로 들어갈 때 보면 이거 휴양지가 아니라 대도시다. 고층 건물 즐비하다(야자나무 안 보인다. 백인 없다(잘 나가는 백인 다 다른 섬 가신다). 와이키키 물 더럽다.  꽤 오래 전이나, 옆 섬 마위 가면 백인 득실(요즘은 거기도 유색인종 득실해서 잘 나가는 백인은 안 갈 거다. 그 시커먼 하와이섬 갈 거다). 근데 마위 가보면 그때만 해도 척박했다. 거긴 기후상 야자수 가져다가 심어야 된단다. 지금 그것들 많이 심어서 빡빡하겠지(야자수 태국이 훨 낫다).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그중에 호놀룰루 날씨만큼은 압권이다.  그래서 거기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발달한 거다. 아마 동남아시아에서는 발리겠지. 거긴 못 가봤다. 태국이 넘 좋아서. 원래 제일 좋은 곳이 먼저 발달한다. 아마 발리나 호놀룰루, 건물 부수고 인간 줄여 이전 모습으로 되돌려 놓으면 다른 휴양지 쨉도 안 될 거다. 그리고 건물 지워놓고 보면 마위(아, 마우이다, 이거 직업병이다)보다 훨 낫고 푸르다. 근데 건물 너무 많이 지었다(제주 걱정 된다. 내 걱정 사항 아닌데). 그러고 보니 하와이 관광청 사이트,호주관광청이랑... 내가 번역했다. 초짜일 때... 여행 번역 만만치는 않다. 여행 글 잘 쓰려면 사람이 로망이 많아야 하는데 로망 글 재주 척박하다. 좋은 시절이었다. 2, 3만 단어 쾅쾅 쏟아졌다. 지금 하면 훨씬 잘했겠지만...





다시 호놀룰루로 돌아가자. 저녁 7, 8시 햇볕 사라지고 거니는 호놀룰루 거리, 그런 기분 좋은 기후 없다. 거기서 최적의 습도를 느꼈다. 아, 이래서 같은 적도 나라라도 하와이 사람들은 구릿빛으로 타고, 카리브 사람과 필리핀 사람은 꾀재재(맞춤법?) 타는 거구나. 카리브에 갔을 때 한 나흘 째 되니까 정갱이 화상 입어서 뒷걸음질로 걸었던 기억 난다. 탄 부위가 쓰라려서... 그리고 그쪽 사람들 없어 보인다. 아무튼 그 호놀룰루에서 경험했던 몽환적 습도를 판문점에서 느낀 것은 결코 억지가 아니다. 호놀룰루의 저녁 거리 그 기분이었다. 유색인종 중에 가장 멋진 색깔의 피부, 바로 하와이안이시다.
...시작은 이렇게 하고... 쑝~ 주제를 바꿔서... 더 공들여 썼으면 좋겠으나, 저질 체력 안 받쳐주니 글 구성 적당히...필자 갖고 있는 덕목 중에 사람 잘 본다는 것(그래도 실수는 있으나). 나이 들면 어느 정도 익히겠으나 좀 젊을 때부터 이걸 예지력이나 하나, 쓰잘데없이 보이는 게 너무 많아서... 번역 실력보다 사람 보는 실력 훨 뛰어남. 보통은 5분이면 겐또 나옴. 그리고 아무리 잘 숨겨도 1시간 보면 겐또 그대로 맞는다.
지극히 사적인 잡담이나 예를 들어보겠음... 마침 지금은 시애틀에 있는 선배로부터 전화받고 기뻐서 생각 나는 게 있어 이 글 올리는 건데 어찌하다 보니 판문점, 그리고 하와이랑 엮인다.
나랑 엄청 친한 대학 선배,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형인데 강남서 최고 잘 나가는 유학생 준비로 명성 떨쳤던 분. 이 형 지금 3번째 결혼해서 잘 사심. 3번째 결혼도 번갯불에 콩 궈먹듯(이거 나이 티 팍팍 나는 표현이군) 하길래 "괜찮겠어?"라고 물었더니 정답을 들려줌. "아이 아니면 헤어지지'. 인간사 이 정도 배짱은 있어야, 그래서 이 형 좋다니까...근데 이 선배 늘 여친 없으면 못 견뎌서 맘에 들지 않아도 주변에 아무런 여자나 달고 다니는 취향임. 그런데 한 번 꽤 맘에 들어하는 여자라고 데꾸 나왔는데, 아 탁 보는 순간...  나 관상쟁이도 아니나 자리에 앉아 한 5분 보니, 기분 무지 안 좋았음, 다른 선배 끼고 유유작작 신천 일식집에선가 사케 마시며 놀았음. 그냥 그 여지 싫었음. 왠만 하면 형수 대접 전혀 안 했음. 형 생각엔 괜찮다 싶어 동창 두 명 자리에 데리고 나온 건데 매트릭스 지나가듯 여자 스캔되는데 정말 이건 뭐지?
아무튼 그날 술자리 마치고 내가 그 형한테(워낙 친하니까), "형 뭐 그런 걸 데꾸다녀?" (이거 내가 평생 아는 사람한테 첨 한 말임, PM과 싸우듯 여기저기 콩 놔라, 밥 놔라 안 함). -"왜?" - 그 여자 너무 아니야...- 아니야, 괜찮아, 나한테 잘해-ㅅㅂ 첨 만나면 다 잘하지, 젠장-아니야, 괜찮아- 그 여자 인상 너무 안 좋아그 형 한국 나온 지 얼마 안 되기도 해서 걱정 많이 됨.-내가 보기엔 그 여자 관상 너무 안 좋아 (나 관상 볼 줄 모른다, 표현일 뿐이다)-형, 저 여자, 자칫하면 형 학원에 와서 드러눕는다- 미친 놈!
그로부터 한 4 5개월, 그 여자가 깡패 데리구 왔더라고 한다. 두어 번 골치 썪이다가 검사 친구한테 묻고 하라는 대로 해서 떨궜단다. 깡패가 아니라 양아치라서 데꾸 온 양아치 따귀 갈기고 "야, 나 서초구 무슨 검사 알아" 이래서 해결됐단다. 느닷없이 교차되는  그 여자의 얼굴과 항공사 시스터스 얼굴 교차되는 건 무슨 이유일까? 그 드러누울 뻔했던 여자, 조 시스터스처럼 돈으로 쳐바르시면 비스꾸무리 나와서일까? 좀 심한가? 아무튼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임. 저열함은 얼굴에 드러난다. 잘 생기고 못 생기고의 문제가 아니다. 미투 보면서 맘에 걸리적 거린 두 사람 있었는데(가해자, 피해자)... 본 대로 진행 중이다.
아무튼 형의 악녀 결말 듣고 나도 놀랐다. 내가 촉이 살아 있군... 10년 전이지만... 그런데 정말 보이는 대로 말한 건데 딱 맞았다.....자 억지인지는 몰라도, 경기도 판문점으로 다시 쑝~문재인 대통령의 "문" 자 나오기도 전의 일이다. 막걸리 마시면서 정치 얘기 나왔다. 저쪽은 박근혜고 이쪽에선 누구 나오지 이야기하다가 나 "문재인" 찍었다. 이름도 몰랐다. 그 비서실장... 이렇게 해서 끄집어 낸 후보. 대통령 되셨다.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라는 것만 알았지, 전혀 모를 때다. 아마도 김어준이 흥분하며 문재인 씨가 장례식장에서 상주로 다스 주인 맞이할 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에게 각인됐으리라, 그런 면에서 김어준 촉은 역시 대한민국 1등이다.문재인 대통령 한국에서 공부 제일 잘했고... 지금은 많은 사람이 안다. 공부의 신, 왜 경희대 갔냐고? 그 시절엔 서울대 법대생도 고시 장담 못할 때다. 돈 없고 그런 상황에서 경희대에서 모셔 가신 거 우리 연식에 가방끈 좀 되면 다 아는 얘기다. 안철수가 문재인 씨보다 자기가 잘 났다고 생각한단다. 문재인 씨가 공부 더 잘했다. 그것도 모르면서... 아무튼 해골박쥐다... 팬티 하나 걸치고 그래도 잘났다고 으하하하하... 이거 쌍팔년도 만화 주제가 개사해서 초등학교 시절 때 부르던 노래다.
아무튼 또 얘기 샜다. 기왕 억지 논리 펼치는 김에 한발 더... 데꾸다니면 안 되는 여자, 심심하다고 데꾸다니면 안 된다. 반대로 사내도 마찬가지겠다. 씨잘데없는 번역... 받지 말자.
자... 차기는 누가 하지? 벌써 걱정된다.
이재명? 이 사람 파파이스에 찔끔 나올 때, 인상 깊었는데 역시 광화문 연설 보고 한국에 케네디 나왔다 싶었다. 그 정도로 잘했다. 그 이후론... 기회가 없어서인지... 더 나은 사람 없나?
안희정? 첨부터 재수없었다. 손석희 인터뷰 보면 철학과인데 철학 공부 안 한 티 엄청 났다.
현재로선 그닥 인물 없다. 차라리 국무총리님 페이소스 있어서 좋다.
유시민: 흠, 인기 절대 강자이고 나 광팬이나... 비트코인 보고 상당히 실망... 그래도 훌륭하신 분. 엄청 좋아함. 갠적으로는 아무래도 난 김어준과다.
기왕 이야기 나온 김에 다크호스 하나 찍는다. 막 던진다. 이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단 생각해서...
최강욱 변호사. 멋진 사람이다. 화 나면 거칠기 그지 없는데 선하시다. 모르는 거 있으면 전혀 부끄럼없이 물어본다(이거 자신 있는 사람이다).
이 분 때문에 전국구 계속 듣게 됐다. 언젠가 들었는데 전혀 정치 할 생각 전혀 없단다. 현재 tv 속 사람만 아는 수준이니, 그 중에서 이런 사람 대통령하면 좋겠다고 한 1, 2년 새 유일하게 느낀 사람이다.
이러다가 시사 블로그되겠네...
20년 전의 호놀룰루를 떠올려주신 문 대통령께 감사... 좋은 하루였다. 참고루, 나 정치 활동 하나도 안 한다. 오늘 좀 한가한 공장 번역가다.
PS: 아 그리고... 입에도 담기 싫은 당, 이것 보고 "쑈"라고 하는데... 야, 너네들, 김정은 만큼이라도 쑈 잘하면 좋겠다. 하이난(여긴 안 갔다)이라도 느껴보게... 거기 안 갔고 앞으로도 절대 안 갈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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