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도구 팁: 캣툴 병행 사용
중급 이상의 글이겠다. 복잡하다.
클라우드 번역도구는 여전히 진화 중이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까지 쓰시는 분은 많지는 않겠으나 캣툴의 번거로움, 하지만 유용성을 설명하는 것이니 참고로 적어놓는다. 후일에 클라우드 캣툴의 미흡함에 봉착할 때 이런 편법이 있음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이다.
수차례 언급했던 SMARTLING 개념 없다. 내 생각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 SMARTLING은 보통의 번역 작업 시 필요한 CONCORDANCE, GLOSSARY 기능, 기계번역 등, 기본적인 툴에서 다른 클라우드 캣툴에 비해 매우 충실하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가장 기본적인 브라우저에서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오랜 기간 해결 못 하고 있다.드디어 짜증 나서 얼마전부터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해서 스마트캣으로 가져가서 작업하고 있다.사실 클라우드 툴에서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수준의 기능을 가졌음을 입증한다. 그럼에도 다시 말하지만 브라우저 문제를 해결 못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 중에 아이러니다. 입력에 어려움이 있으면 나머지 기능이 무슨 소용인가? 빙신 같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엔드유저 말을 안 듣고 들을 여력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 작업은 이렇게 진행한다.사이트에 보면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이 있다. 이 TM에는 몇 년치의 작업이 들어 있다. 따라서 이걸 다운로드하지 못하면 번역 문건을 다운로드해서 다른 툴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내가 다운로드하는 번역 파일은 XLIFF 파일이다. 다운로드한 XLIFF 파일은 스마트캣에서 연다. 이 작업은 벌써 5, 6년째 하는 것이고 다른 번역가들의 작업량도 엄청 나서 상당한 양의 번역량(수천 만 단어는 될 듯), TM 없이 작업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자주는 아니고 이따금 한 번씩 내려서 업데이트한다. 내가 하는 작업은 업데이트되지만, 다른 번역가들의 작업이 스마트캣에 있는 나의 TM과는 동일하지 않으므로 업데이트된 부분만 가져가는 것인데, 이따금 해도 된다. 매번 할 필요 없다. 한 한 달 된 것 같다.주: 유감스럽게도 나는 2009 버전 이후 트라도스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아, XLIFF 변환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라도스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최신 트라도스라면 얼마든지 가져가서 거기서도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이 회사는 과거에 ACROSS란 툴을 썼었다).
TM은 TMX 형식으로 다운로드하여 스마트캣에 가져가면 된다(트라도스에도 가능).
그럼 작업 속도가 스마트링에서 하는 것 대비 20-25% 빠르다. 스마트링은 세그먼트 건너뛰고 뭐 장난 아니어서 짜증 폭발이라서 얼마 전부터 이런 방식을 활용하니 훨씬 편하다. 스마트링은 단어 짤라 먹고 중간에 삽입할 때 날려버리고 장난 아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캣은 큰 장점은 거의 모든 문서 BILINGUAL FORMAT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즉 검수할 때 쉽고 부산대학 맞춤법 체크가 가능해진다. 스마트링에는 한글 맞춤법 체크 없다. 따라서 스마트캣은 엄청나게 오타의 부담을 덜어준다. 사실 클라우드 캣툴은 한글 철자법이 없거나 미비하고 오래된 오픈 철자법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찝찝하다..
단 스마트캣은 TM 매치를 50% 이상의 매치만 보여주는 한계가 있으므로 CONCORDANCE가 개판이다. 스마트캣의 유일한 단점인데 사실 이런 반복 작업에서는 치명적인 결점이다. 이전에 번역된 유사한 문장이 있는 것이 확실한데 스마트캣의 CONCORDANCE 부실로 해당 문장의 까리한 단어를 못 잡으면 그때는 스마트링에서 같은 작업 열어 놓고 CONCORDANCE 검색을 하면 보통은 나온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다. 때로는 이 회사에서는 올해 연초에 그랬듯이 4만 5천 단어라는 규칙서와 같이 그냥 오프라인 작업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당시에는 당근 스마트캣으로 작업해서 상당한 TM이 쌓여있고 이미 나의 TM에 있다. 이것은 오프라인으로 작업했으므로 고객 TM에는 기록이 없다. 즉 나의 TM은 고객 TM+나의 오프라인 작업물 TM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 그런데 스마트캣의 지랄 같은 CONCORDANCE 50% 고수로 인하여 50% 매치 미만일 경우, 즉 대개의 경우는 세그먼팅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분명히 번역했음에도 못 잡아주는 경우가 있다. 그냥 다시 번역할 수도 있으나 기왕이면 CONSISTENCY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 회사 작업을 할 때는 트라도스에서 같은 TM을 열어놓고 검색하기도 한다. (아직 내가 스마트캣을 완전히 파악을 못해서일 수도 있는데, 간단히 TM 브라우징 기능을 찾아봤으나 바로 찾아지지 않았다).
이렇게 3개의 툴을 열어놓고 쓴다.정리하면 이렇다.
나의 스마트캣 TM = 스마트링 TM+나의 모든 오프라인 작업이 담긴 TM스마트링 TM -> CONCORDANCE 용으로 사용트라도스 TM = 나의 스마트캣 TM과 동일,CONCORDANCE 용으로 사용
매우 복잡하지만, 번역도구를 잘 다루면 그리 번거로운 일도 아니다.
스마트캣에서 작업 마치면 그 파일 그대로 XLIFF로 내보내서 SMARTLING으로 가져가면 된다. 처음에 혹시 몰라서 500단어 정도 작은 작업만 하다가 이상 없어서 큰 파일도 이런 식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아무 문제 없다. 고객사 측에서도 전혀 모른다. 클라우드 캣툴이 문제가 많으면 파일 다운로드 기능 제공되는지 찾아보시라. 많지는 않다. 그나마 스마트링이 이 기능을 제공하는 게 다행이다. TM까지 주니 말이다(내가 본 중엔 유일한 걸로 안다. 하도 많아서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으나)............................팁: 이런 경우 있다. 큰 번역물일고 작업 특성상(온갖 이유 다 있음) 클라우드에서 작업하면 시간이 1.5배 정도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클라우드에 번역물을 다운로드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번역가들이 파일 망칠까봐 막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때 PM 잘 꼬시면 파일 내놓는다. "나 오프라인으로 해야 이거 마감 시간 맞출 수 있어"라든가, 아니면 트라도스 포맷이나 XLIFF 포맷으로 보내달라든가 잘 꼬시면 받는다. 이것도 꼭 회사만이 아니라 PM의 수준에 달려 있다. 초짜면 무슨 말 하는지도 잘 못 알아듣고 겁나서 못 한다. 몇 번 꼬셔서 받아내봤고 안 되서 아예 작업물을 거절한 적도 있다(사실 두 사례 모두 이 블로그 어딘가에 있다).
결론:사실 나의 입장에서는 트라도스 업데이트할 때도 되긴 했으나...요즘 트라도스 사용률 전체 수주량의 10%에 불과하다.클라우드 캣툴이 70-80%다.그래서 안 하고 버틴다. 최근에 SDL(트라도스 회사)이 내 주요 고객을 인수하였으니, 어떤 수작 나올지는 모르겠으나...
클라우드 번역도구는 여전히 진화 중이고 미흡한 부분이 있다.
이렇게까지 쓰시는 분은 많지는 않겠으나 캣툴의 번거로움, 하지만 유용성을 설명하는 것이니 참고로 적어놓는다. 후일에 클라우드 캣툴의 미흡함에 봉착할 때 이런 편법이 있음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이다.
수차례 언급했던 SMARTLING 개념 없다. 내 생각엔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 SMARTLING은 보통의 번역 작업 시 필요한 CONCORDANCE, GLOSSARY 기능, 기계번역 등, 기본적인 툴에서 다른 클라우드 캣툴에 비해 매우 충실하다.
그러나 어이없게도 가장 기본적인 브라우저에서 문제가 있다. 이 문제를 오랜 기간 해결 못 하고 있다.드디어 짜증 나서 얼마전부터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해서 스마트캣으로 가져가서 작업하고 있다.사실 클라우드 툴에서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수준의 기능을 가졌음을 입증한다. 그럼에도 다시 말하지만 브라우저 문제를 해결 못 한다는 것은 아이러니 중에 아이러니다. 입력에 어려움이 있으면 나머지 기능이 무슨 소용인가? 빙신 같은 회사라고 생각한다. 엔드유저 말을 안 듣고 들을 여력도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 작업은 이렇게 진행한다.사이트에 보면 파일과 TM을 다운로드하는 기능이 있다. 이 TM에는 몇 년치의 작업이 들어 있다. 따라서 이걸 다운로드하지 못하면 번역 문건을 다운로드해서 다른 툴에서 사용하지 못한다.
내가 다운로드하는 번역 파일은 XLIFF 파일이다. 다운로드한 XLIFF 파일은 스마트캣에서 연다. 이 작업은 벌써 5, 6년째 하는 것이고 다른 번역가들의 작업량도 엄청 나서 상당한 양의 번역량(수천 만 단어는 될 듯), TM 없이 작업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자주는 아니고 이따금 한 번씩 내려서 업데이트한다. 내가 하는 작업은 업데이트되지만, 다른 번역가들의 작업이 스마트캣에 있는 나의 TM과는 동일하지 않으므로 업데이트된 부분만 가져가는 것인데, 이따금 해도 된다. 매번 할 필요 없다. 한 한 달 된 것 같다.주: 유감스럽게도 나는 2009 버전 이후 트라도스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아, XLIFF 변환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트라도스로 가져가지는 못한다. 최신 트라도스라면 얼마든지 가져가서 거기서도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이 회사는 과거에 ACROSS란 툴을 썼었다).
TM은 TMX 형식으로 다운로드하여 스마트캣에 가져가면 된다(트라도스에도 가능).
그럼 작업 속도가 스마트링에서 하는 것 대비 20-25% 빠르다. 스마트링은 세그먼트 건너뛰고 뭐 장난 아니어서 짜증 폭발이라서 얼마 전부터 이런 방식을 활용하니 훨씬 편하다. 스마트링은 단어 짤라 먹고 중간에 삽입할 때 날려버리고 장난 아니다.
무엇보다도 스마트캣은 큰 장점은 거의 모든 문서 BILINGUAL FORMAT으로 가져갈 수 있게 해준다. 즉 검수할 때 쉽고 부산대학 맞춤법 체크가 가능해진다. 스마트링에는 한글 맞춤법 체크 없다. 따라서 스마트캣은 엄청나게 오타의 부담을 덜어준다. 사실 클라우드 캣툴은 한글 철자법이 없거나 미비하고 오래된 오픈 철자법 사전을 사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찝찝하다..
단 스마트캣은 TM 매치를 50% 이상의 매치만 보여주는 한계가 있으므로 CONCORDANCE가 개판이다. 스마트캣의 유일한 단점인데 사실 이런 반복 작업에서는 치명적인 결점이다. 이전에 번역된 유사한 문장이 있는 것이 확실한데 스마트캣의 CONCORDANCE 부실로 해당 문장의 까리한 단어를 못 잡으면 그때는 스마트링에서 같은 작업 열어 놓고 CONCORDANCE 검색을 하면 보통은 나온다.
그리고 이런 경우가 있다. 때로는 이 회사에서는 올해 연초에 그랬듯이 4만 5천 단어라는 규칙서와 같이 그냥 오프라인 작업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당시에는 당근 스마트캣으로 작업해서 상당한 TM이 쌓여있고 이미 나의 TM에 있다. 이것은 오프라인으로 작업했으므로 고객 TM에는 기록이 없다. 즉 나의 TM은 고객 TM+나의 오프라인 작업물 TM으로 구성되어 있다.
자 그런데 스마트캣의 지랄 같은 CONCORDANCE 50% 고수로 인하여 50% 매치 미만일 경우, 즉 대개의 경우는 세그먼팅의 차이에서 비롯되는데, 분명히 번역했음에도 못 잡아주는 경우가 있다. 그냥 다시 번역할 수도 있으나 기왕이면 CONSISTENCY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이 회사 작업을 할 때는 트라도스에서 같은 TM을 열어놓고 검색하기도 한다. (아직 내가 스마트캣을 완전히 파악을 못해서일 수도 있는데, 간단히 TM 브라우징 기능을 찾아봤으나 바로 찾아지지 않았다).
이렇게 3개의 툴을 열어놓고 쓴다.정리하면 이렇다.
나의 스마트캣 TM = 스마트링 TM+나의 모든 오프라인 작업이 담긴 TM스마트링 TM -> CONCORDANCE 용으로 사용트라도스 TM = 나의 스마트캣 TM과 동일,CONCORDANCE 용으로 사용
매우 복잡하지만, 번역도구를 잘 다루면 그리 번거로운 일도 아니다.
스마트캣에서 작업 마치면 그 파일 그대로 XLIFF로 내보내서 SMARTLING으로 가져가면 된다. 처음에 혹시 몰라서 500단어 정도 작은 작업만 하다가 이상 없어서 큰 파일도 이런 식으로 처리하고 있는데 아무 문제 없다. 고객사 측에서도 전혀 모른다. 클라우드 캣툴이 문제가 많으면 파일 다운로드 기능 제공되는지 찾아보시라. 많지는 않다. 그나마 스마트링이 이 기능을 제공하는 게 다행이다. TM까지 주니 말이다(내가 본 중엔 유일한 걸로 안다. 하도 많아서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으나)............................팁: 이런 경우 있다. 큰 번역물일고 작업 특성상(온갖 이유 다 있음) 클라우드에서 작업하면 시간이 1.5배 정도 소요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클라우드에 번역물을 다운로드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번역가들이 파일 망칠까봐 막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럴 때 PM 잘 꼬시면 파일 내놓는다. "나 오프라인으로 해야 이거 마감 시간 맞출 수 있어"라든가, 아니면 트라도스 포맷이나 XLIFF 포맷으로 보내달라든가 잘 꼬시면 받는다. 이것도 꼭 회사만이 아니라 PM의 수준에 달려 있다. 초짜면 무슨 말 하는지도 잘 못 알아듣고 겁나서 못 한다. 몇 번 꼬셔서 받아내봤고 안 되서 아예 작업물을 거절한 적도 있다(사실 두 사례 모두 이 블로그 어딘가에 있다).
결론:사실 나의 입장에서는 트라도스 업데이트할 때도 되긴 했으나...요즘 트라도스 사용률 전체 수주량의 10%에 불과하다.클라우드 캣툴이 70-80%다.그래서 안 하고 버틴다. 최근에 SDL(트라도스 회사)이 내 주요 고객을 인수하였으니, 어떤 수작 나올지는 모르겠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