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의 문제점, 적절한 한영 번역 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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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을 보라.
"외부구매의 경우
현물시장의 해당년도 거래체결물량과 자체계약(고정가격계약 제외)의 해당년도 계약체결(계약체결 이후 전기 사업법 제63조에 의한 최초 사용전검사를 완료한 경우 최초 사용전검사 완료) 설비의 거래물량을 대상으로 산정"
믿거나 말거나 이건 번역된 문장이 아니라, 원문이다. 한영 번역 건이다. 이거 한글 아니다. 도대체 두 번째 괄호 안의 글이 "계약 체결"이란 단어를 어떻게 형용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결국 얼추 파악은 됐지만... 15분씩이나 걸릴 일은 아니다. 무슨 뜻인지 바로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달아주시기 바란다.
나는 한영 번역의 경우 단어당 수주 건을 기피하는데, 이는 한영 번역 속도가 느린 것도 원인이지만(물론 원어민은 아니므로 영한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 더 큰 이유는 한글 원문의 질이 제대로 번역할 수 없을 정도로 형편없는 경우가 대부분(50%는 넘는다)이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 용어라서 어려운 것일 수도 있겠으나 이 문장의 경우는 한글 자체로 실격이다. 두 가지 결론...믿거나 말거나 한영은 단어당 150원 받아도 손해다. 지금 이거 소위 감수라고 단어당 120원 받고 하고 있는데 괜히 받았다. 다 다시 쓰고 있다. 원래 번역 절대 해독 불가. 내가 정상적으로 받아야 할 시급의 두 배 수준으로 이미 떨어졌다. 게다가 간력한 5만원 짜리 번역 건 놓쳤다. 부글부글, 내 글도 해독 난해 모드일 거다. 원문 수준은 된다.
둘째 이것은 전시사업자와 관련한 중요한 약관인데 이러한 중요한 문서의 한글 수준이 이 정도다.
그리고 첨언하자면 한글 중요 약관의 수준이 이러한 수준인데 상업 번역가의 수준은 앞서 여러 차례의 블로그 글에서 언급했듯이 영한 번역 정도는 "적당히" 하면 된다고 말해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엉터리 번역가 번데기만 욕할 것도 아니다.
ㅅㅂ, 무슨 약관 원문이 완전 내 블로그 글 수준이니... 너희 돈 받고 약관 쓰잖아? 똑바로 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