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시 다루기 -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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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연속!
앞서 몇 차례 거론했던 홍콩 에이전시... (개판 싸웠다고 언급했던 회사, 이전 글 링크 거는 걸 확인해야 하는데 패스, 블로그 내 링크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지 오래지만, 여지껏 안 찾아봄). 그리고 역시 이틀 전인가 거론했던 한 회사... 깔때기 들이대려는 것 아니다. 나름대로 새겨들으시라고 올린다.개무시하고 지네 맘대로 가격 지정해 오는 회사들 탐탁치 않아 나도 개무시하는 추세에 있음.
1. 홍콩 회사1월 어딘가에 올린 금융번역 사고 건 재작업, 그리고 뭐 내가 1분기인가 자기네 회사 30% 소득권(그래서 더욱 한심한)이었다고 한 회사.이 회사의 문제점, 일단 프루핑을 안 함. 이곳도 거래한 지 5년, 6년 된 회사이나 일감 별로 없고 pm  수준과 프로세스보면 대략 2, 3류급임. 초창기에 좀 일 있다가 뚝... 싸구려 번역가 선호 회사. 그러면서도 꾸준히 맥은 안 끊기고 주로 무슨 사고 날 때 찾아옴. 고로 저가에 번역물 수주하는 회사임. 요쪽 pm 중 시니어급 자기 보따리 챙겨서 한 달 전 퇴사해  나한테 또 연락함(자기 프로젝트 전 회사에 아직은 말하지 말라고 함). 아무튼, 이 회사 나름 쬐끄만 회사 치고는 사장이 친구가 많은지(홍콩은 다 이웃이니까) 의외로 큰 회사 일감 가끔 터짐. 나로서는 값은 제대로 받으나 감수 안 하므로 작업할 때 스피드 떨어져 쉬운 작업 아니면 늘 불만스럽게 일하는 회사임. 게다가 문서 원본 그대로 던지는 에이전시 아닌 이른바 완전 "나까마"임. 내가 1월에 개판 싸웠던 이멜 곧 공개하겠음. 내가 하도 더티하게 싸웠던 건이어서 이멜 정리 골치 아파 미루고 있음.

아무튼 오늘도 또 사고 건 봐 달라고 함. 내가 이 회사 후지다고 생각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이 사고 건 의뢰하면서 전혀 돈 안 줌. 과거에 몇 번 간략히 봐주다가 하도 분기별 정도로 날아와서 그 담에 "이런 거 요청하려면 다른 회사는 다 돈 주거든? 앞으로 이런 거 요청하려면 30달러 내"라고 하였음. 쌱 사라짐, 찌질한 회사.오늘도 마찬가지 케이스이지만 최근에 나한테 일 좀 보내줬으니 오늘 요청한 대로 quick look(훌러덩 보기, 5분, 3천 단어 분량)해주고 코멘트 몇 자 적어서 보냄. 지금까지 이 회사 사고 건 중에 상당히 양호함.  문자 그대로 quick look한지라 오타 있는지, 뭐 이런 거 전혀 안 보고 군데군데 최선은 아닐 것 같은 문장 봄(무슨 컨퍼런스 회의 장치 회사임). 아무튼 5분 훌러덩 본 결과, 그만하면 정규 감수(이 회사가 절대 안 하는) 거치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코멘트 적어서 보냄. 앞의 글에서도 언급한 내용이긴 한데, 이건 라이브 설명임. 
I took a quick look (just Korean). Seems fine. Maybe it's an overzealous customer who might be looking at an outsourced material for the first time (maybe they opened an office in Korea for the first time). This job seems certainly better than what I've reviewed for you in the past. Others, I could instantly tell they were horrendous, but this job looks salvageable to borrow your expression (but not 100% sure as it was a "quick look"). Of course, I haven't checked whether there are typos, it might contain the lesser word choices as XXXXX 에이전시) doesn't have a proofing process. My theory is that a client of outsourced translation service should not expect to get everything on a silver plate.  If they want all translation to be perfect, they have to do the final touches or do the translation internally. I think you want to check with another person because I don't do salvage jobs or proofs.  
아무튼 이 번역회사가 알고 싶어했던 것은 이 job이 salvageable한가 한 것인데 그걸 제대로 파악해주려면 돈받고 해줘야 함. 하지만 훌러덩 봤을 때 이전의 사고 난 작업과는 분명 달랐음. 그래도 퀵룩에만 10분은 썼고 5분 정도 이멜에 할애. 사실 이건 salvageable한 번역 건, 그러면 일반 감수 레이트 받고 작업해야 하는데 일단 빵꾸 난 것 맡아서 들어가면 퀄리티가 더 나아져야 하므로 손이 많이 감. 그리고 손이 많이 가면 최종 번역물로 마무리해야 하므로 추가 시간 소요됨. 그래서 더 손 대기도 싫어서 다른 감수자의 의견 받아보라고 던져버린 것임.  그새 답변 왔음. 업데이트하자면...Thanks xxxx so much for your detailed comment!
 Thank you so much. (내 글 100% 파악 못 했음. 너무 훌러덩 봤거든. 암튼 다른 감수자가 보면 될 듯). 건지는 수준은 넘는다니 기쁜 듯. 암튼 이 회사 허술해. 원래 번역을 "개 씹고 다시 써야 한다"고 빡빡 우겨 감수 아닌 번역으로 전환할 정도 결코 아니었음. 내가 너무 나이스한 듯. ㅋㅋㅋ
 
케이스 2:며칠 전에 올린 대박 사고 난 회사이나 1만 단어 넘는 거 밤 11시에 한 시간 동안 리뷰 써 달라기에 번역가 욕질하는 글 쓰는 것보다는 낫다며 블로그에 글 올린 바 있음. 오늘이 사흘째인데 계속 영한 200 단어 14달러에 해달라는 자동 이멜 왔는데 계속 개무시. 사흘 째인 오늘은 개인 이멜로 날아옴. 불쌍해서 봐줄까 하고 내용이나 보자고 함.  파일이 두 개이길래 하나 열어 보니 법원 affidavit까지 서명해야 함. 급하고 법원에 affidavit까지 서명해 달라 함. affidavit은 부담이 대단하진 않지만, 그래도... 그런 거 서명해주면 돈 내야지. 맥도날드 세트 밀 아니잖아. 세트 밀이라도 단품 사는 것보단 비싸잖아. 안 해! 그래서 간단히 이렇게 이멜 주고 받음.  거꾸로 읽어야 함, 괄호 속 글은 나의 설명.
이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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